아이템이 전부일 수밖에 없는 이유

by 전대표

“이거 팔면 잘 될까?”
혹시 사업을 시작할 때,

이런 질문부터 하지 않으셨나요?


내가 좋아하는 것,
나한테 의미 있는 것,
내가 써보고 좋았던 걸 나누고 싶은 마음.
처음엔 대부분 여기서 출발합니다.


그런데 마케터로 일해본 사람이라면
이런 질문을 먼저 던집니다.
“이게 진짜 팔릴 수 있을까?”


좋아하는 건 중요하지만,
‘팔 수 있는가’는 완전히 다른 질문입니다.


이 차이를 놓치면
좋은 콘텐츠도, 열심히 한 마케팅도
반응 없이 허공에 흩어지곤 하죠.


저는 그래서 항상 아이템부터 봅니다.
마케팅이 아무리 잘 돼도
아이템이 무너지면 구조는 오래가지 못합니다.



반대로,
좋은 아이템 하나는 콘텐츠를 만들고,
구매 흐름을 만들고,
때로는 마케터 없이도 자라납니다.


이번 글에서는
왜 마케터에게 ‘아이템을 보는 눈’이 중요한지,
그리고 왜 아이템이 사업의 전부가 될 수밖에 없는지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1. 팔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시작하는 사람들

사업을 시작하는 사람들 중엔
‘팔고 싶은 것’만 생각하고
‘팔릴 수 있는가’를 묻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마케터는 반대로 본다.
“이게 정말 팔릴 수 있는 아이템인가?”
여기서부터 판단이 시작된다.






2. 아이템은 마케팅의 한계치를 정한다

좋은 마케팅은 나쁜 아이템을 살릴 수 없다.
반대로, 좋은 아이템은 마케팅을 덜어준다.


마케팅이 죽어라 애써도
반응이 없고 전환이 안 되는 이유?
팔릴 이유가 없어서다.

마케팅은 확대 렌즈이지, 부활 마법이 아니다.






3. 좋은 아이템은 구조를 움직이게 만든다

반응이 오고

리뷰가 쌓이고

사람들이 묻고

콘텐츠가 자발적으로 생긴다


그럴수록 마케팅은 점점 쉬워진다.
'잘 만든 구조'는 좋은 아이템 하나로도 작동한다.






4. 그래서 마케터는 아이템을 고르는 눈이 다르다

아이템을 본다는 건,
가격이나 기능을 보는 게 아니다.

고객의 문제를 정확히 해결할 수 있는가

차별화된 컨셉이 있는가

반복 구매 가능한 구조인가


이걸 ‘보기만 해도’ 감이 오는 사람이 마케터다.
아이템을 보는 눈이, 결국 사업의 판을 결정짓는다.






5. 나는 그래서 구조를 먼저 본다

팔 수 있을지 모르겠는 아이템을

‘브랜딩으로 살려보겠다’는 건
기초 설계가 안 된 집에 인테리어만 하는 것과 같다.

나는 그런 사업은 추천하지 않는다.


대신
“이건 굳이 말 안 해도 사고 싶을 아이템이다”
그런 걸 먼저 찾는다.

그게 사업의 속도를 결정한다.





아이템은 단지
‘팔아야 할 무언가’가 아니라.

사업의 방향을 결정짓고,
마케팅의 밀도를 정하고,
고객과의 첫 신뢰를 만드는 시작점이다.





좋은 아이템 하나는
광고보다 오래가고,
브랜딩보다 빠르게 퍼지고,
고객보다 먼저 고객을 데려온다.


그리고 그 아이템을 알아보는 눈이 있다는 건
이미 절반의 설계가 끝났다는 뜻이다.







마케터 애니

팔리는 구조를 설계하는 사람.

사람의 흐름을 읽고, 브랜드를 남기는 마케터.


콘텐츠를 만드는 일을 오래 해왔습니다.
그 안에서 ‘사람이 왜 반응하는가’를 관찰하는 게 제 일이었고, 지금은 더 나아가 반짝이는 성과보다 오래가는 구조에 관심이 많습니다. 앞으로는 그 구조를 사업, 마케팅, 연결, 관계라는 키워드로 풀어가 보려 합니다.


이 글은 마케팅을 단순한 기술이 아닌 사고방식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을 위한 노트입니다. 전략보다 맥락이 중요하다고 믿는 분이라면, 당신에게 이 글이 분명 ‘일하는 인사이트’가 되어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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