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감성 여행 이야기
여행고픔증 프롤로그 여행사진
여행고픔증
이 브런치 북에 올린 제 <여행고픔증>의 이야기들은 아직 이 아름다운 곳들을 가보지 않으셨거나, 가보고 싶거나, 쉽게 떠날 수 없는 분들을 위해 쓰였습니다. 잘 찍은 사진을 보여드리면서 읽는 분들도 마치 여행을 경험한 듯한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어요.
그동안 네 번의 유럽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매번 갈 때마다 여행지에 대한 역사나 문화를 공부하면서 그곳만의 스토리를 알려고 노력했으며 미술사, 디자인사, 건축사를 오랜 기간 공부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사연을 알아내어 직접 가서 보고, 경험하며 사진을 남기는 일은 제게 눈물 날 만큼 행복한 일이기도 했고요.
제가 쓰는 여행 이야기는 겉모습 여행이 아닌 경험한 이야기이며, 자랑할 만한 모습 아닌 그저 소박한 장면들입니다. 일상의 감정들을 끄집어내어 여행과 결합해낸 힐링서 이기도 하고 여행지의 소개서 이기도 합니다. 어떤 방식이든 마음에 드는 하나를 챙겨서 언젠가 그곳들을 경험해 보셨으면 좋겠어요.
제가 간 곳. 혹은 제가 하는 여행 이야기들이 좋은지 별론지 나쁜지 느끼는 것은 읽는 분들의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요. 그중 하나라도 마음에 드는 여행지와 이야기가 있다면 저는 이 글을 씀에 만족하겠습니다.
결국 여행을 의미 있게 만드는 것은 '특별한 장소'가 아닌 '특별한 마음'이라고 믿어왔습니다. 먼저 제가 한 여행을 소개해드릴 테니, <여행고픔증>을 보고 난 후 나름대로 나중에 자유롭고 재미있는 '특별한 경험'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2019년 가을과 겨울 사이, 보일러 켠 새벽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