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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꿀벌 김화숙 Oct 18. 2024

광활한 만주벌판을 보며 우리의 식량자급률을 생각했다

곡물자급률이 우리나라는 20%를 밑돌고 중국은 90%가 넘는다

'광활하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만주벌판을 차로 달리면서 실감했다. 내가 지금까지 보고 익숙한 들판과는 차원이 달랐다. 백두산 천지 해맞이 여행 3박 4일간 계속 이어지는 밭과 논을 보았다. 416 합창단원 '만주벌판'이 생각나서 피식 웃음이 나왔다. 이마가 훤해서 닉네임이 만주벌판이라니, 그 귀여운 이마가 어딜 봐서 만주벌판이냔 생각을 했다. 그럴 때 보면 나는 문학적 상상력이 부족한 사람이었다.


대신 만주벌판을 달리는 차 안에서, 식량자급률, 그게 거기서 생각날 게 뭔가. 중국은 식량자급률이 얼마나 될까? 이렇게나 농사지을 땅이 넓으니 우리와는 비교가 안 되겠지? 전에 해 본적 없는 질문이 꼬리를 물었다. 과연 곡물자급률이 중국은 90%가 넘고 한국은 20%가 안 됐다. 만주에 농업이주해서 맨땅을 일구었던 우리 조상들도 생각했다. 땅 넓지, 인구 많지, 식량자급률 높지, 중국은 기초가 단단해 보였다.


국내에서 소비되는 곡물 중 80% 이상이 외국에서 생산된 거란 말이다. 사방에 승냥이들인데, 남북은 전쟁이라도 할 태세이니, 식량안보 생각하면 깊은 한숨이 나온다. 전 세계 곡물자급률은 100%가 넘는다는데, 호주 캐나다 미국 프랑스 등은 보란듯이 100%가 넘는데, 우리는 최하위권이다. 게다가 경지면적도 계속 감소하고 있단다. 만주벌판같은 광활한 땅은 없지만 우리나름 식량자급률 높일 대책은 없는 걸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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