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향기롭게, 자연식채식 무생채는 기후미식이지

무생채를 푸짐하게 만들었으니 몇 끼 비벼먹을 수 있겠다

싱싱한 제철채소 가을무로 무생채를 넉넉하게 만들었다.

무를 채썰기가 살짝 귀찮은 작업인 건 맞지만 요정도야. 자연을 살려 먹는 조리법이라 즐겁게 했다. 음식이란 자고로 쉽게 그리고 자연 그대로 향기롭게, 힘과 에너지 소비 최소한으로, 싱그러운 생무 맛이 살아있게. 얼쑤~. 굵직한 무 2개 채썰고, 사과 1, 양파 1, 빨간 파프리카 1, 그리고 고수와 목이버섯을 썰어 넣었다. 양념은 소금 살짝, 매실액과 식초 고춧가루에 사과즙 한 봉지 넣고 마지막으로 산초잎가루도 넣었다.

금방 만든 무채만으로 엊저녁에 비빔밥 한 그릇 비벼 먹었다. 아침까지만 식탁에 뒀다가 냉장고에 넣었다. 오늘 점심으론 무채 곁들인 자연식채식 한 접시로 먹었다. 어제 삶아 둔 토란과 열매 마를 밥 대신 주식으로 하고 배추된장국 한 그릇이랑. 채소 접시엔 무채, 쇠미역, 돌나물, 구운 마늘, 찐 양배추였다. 오늘 먹으니 산초잎 갈아 넣은 게 개성 있는 풍미를 더하고 있었다.

무생채를 푸짐하게 만들어 놨으니 몇 끼는 비빔밥으로 먹을 수 있겠다. 쉽게 향기롭게, 몸과 마음은 가볍게, 에너지 소비 최소한으로, 탄소 배출도 쓰레기도 최소한으로. 캬~ 제철음식 무생채는 기후미식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