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매생이 현미떡국은 영양 덩어리 완전식품에 가깝다
천인 포두부 매운 사천고추 맛
또는 중국 간식 건두부 75g 1 봉지.
매생이 현미떡국
프렌치 드레싱 뿌린 샐러드.
오늘 저녁밥으로 먹은 음식 이름들이다. 단촐하지만 매력 뿜뿜 영양 가득이다.
포두부를 제목에 쓰긴 했지만 매생이 현미떡국부터 보자. 시장에서 제철 겨울 매생이 한 뭉치 5,000원 줬으니 역시 저렴한 해초는 아니다. 국물은 표고버섯과 다시마 우린 채수로 하고 떡국 간은 된장을 연하게 풀어 봤다. 매생이가 바글바글 끓을 때 썰어 놓은 현미가래떡을 넣으면 끝. 참 쉽죠잉?
고기도 굴도 안 넣은 매생이 떡국 한 그릇만 먹냐고? 매생이는 영양 덩어리거든. 철분, 칼륨, 요오드에 비타민A·C, 엽록소가 가득한데 단백질까지 풍부한 매생이에 현미가래떡에도 단백질이 많다는 사실. 콜레스테롤과 나트륨을 배출하고 고혈압은 예방한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매생이니까 장의 연동운동을 도와 배변을 좋게 하고 피부도 좋아지게 한다. 두말하면 잔소리겠다.
오늘의 샐러드 매력 포인트는 익힌 늙은 호박 과육이라 하겠다. 생 호박 그대로도 샐러드로 먹기 좋아하는데 이번엔 익혀 남겨 놓은 걸 썼다. 무 조각, 목이버섯, 당근 조각, 브로콜리 조각들도 냉장고에 있는 걸 썰어 섞었다. 올리브유와 식초를 작은 병에 넣어 흔들어 프렌치 드레싱으로 뿌렸다. 아무런 가미 조미 없이도 달짝지근하고 상큼한 샐러드로 즐길 수 있었다.
오늘의 낯선 매력은 중국 간식 포두부다. 중국식품점에서 호기심으로 사 먹어 본 게 시작이었는데 종종 사 먹는 건두부다. 두부에서 물기를 빼고 압축해 말려 응용하는 포두부 또는 건두부의 세계. 국수처럼 길게 자른 것, 얇은 종이 쪽 모양 등등. 내가 맛 들인 포두부 조각엔 사천고추, 마라, 산초 등 다양한 향신료 맛이 더해진 거다. 75ㅎ 한 봉지에 1,400원, 허브 마니아 향신료 광팬 비건 스타일이다.
중국 향신료 좋아? 포두부 매운 사천고추 맛 75g 1 봉지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