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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유로원 Apr 11. 2021

5. 카자흐스탄? 거기가 어디야?

로원의 스펙트럼 - 1 Scenery

늘 만년설로 뒤덮여 있는 고산들.



카자흐스탄? 거기가 어디야?

대학을 들어가고 1학년을 마친 후 1년 동안 다녀오는 해외봉사를 갔다 왔다. 어느 나라를 가면 좋을지 고민하다가, 카자흐스탄에 대해 듣게 되었는데 처음엔 중동의 어느 국가인 줄 알았다. 그러다 중앙아시아 국가 중 하나인 것과, 러시아어를 쓴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지인 추천과 함께 어쩌다 보니 그곳으로 가게 되었다. 나는 러시아어 '러'자도 모르는 상태에서 갔는데, 1년을 생존식으로 언어를 쓰다가 오니 한국에 올 때엔 문법은 엉터리이지만, 아줌마들과 남편에 대한 험담이나 요리 레시피 수다는 떨 수 있는 정도로 많이 늘어서 왔다. 참 그곳에서 배운 것도 얻어 온 것도 많다.


동서양이 섞인 그곳

실크로드로 유명했던 문명의 교역 지라는 것도 가서 알게 되었다. 그래서인지 음식들을 보면 참 독특한 문화권이란 것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의 반찬처럼 여러 종류의 살랏(샐러드.. 지만 반찬에 가깝다.)들이 있는데, 보면 독일식 샐러드, 터키식 샐러드, 프랑스식 샐러드 등의 이름으로 불리는 정말 다양한 샐러드 요리? 가 시장에서 판매되고, 또한 가정식으로 만들어지고 있었다. 더 특이한 점은 다민족 국가인 데다 '고려인'이 있기 때문에 당근 김치(한국식 샐러드)나 '바베 무리'라는 밥에 물을 말아먹는다는 용어도 존재한다. 덕분에 해외봉사를 간 것 치고는 정말 온갖 음식들 특히 양고기 샤슬릭! 을 많이 먹었다. 살이 7킬로나 쪄서 왔는데 미각의 지평을 넓히는데 지대한 영향력을 미쳤던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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