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에 시리즈
만약에 10년 전으로 돌아간다면,
나는 아이와 무엇을 하고 있을까 상상해보았습니다.
큰 아이가 지금 17살.
와우, 10년 전이면,7살 때이네요.
한참 남편 응삼씨가 퇴사하고 공부하느라 독박육아 +경단녀 회사 적응기 기간이었네요.
아, 일단 회사 생활이 일 순위였을 것 같습니다. 못하니까 적응해야 되었죠.
그리고 아이들과 마음껏 놀기를 했을 것 같습니다.
행복하게 말이죠.
글을 쓰면서 느낀 게 있습니다.
지금은, 회사 적응기는 끝났고 아이들과 마음껏 놀 수 있는 시간이 있죠. 물론, 다른 일들이 바쁘긴 하지만 말입니다.
그래도 아이들 시험이 끝난 겨울 방학 때는 꼭 아이들과 추억 하나 쌓기를 준비해야겠습니다.
크게는 작년에 배웠던 스노우보드를 다시 같이 배워보는 것. 대신 머니가 좀 필요하죠.
그리고 아마도 아이들이 쥬토피아 영화를 친구들과 볼 확률이 크겠지만, 오랜만에 같이 영화를 보고 싶습니다.
또, 이번 겨울에는 아이젠을 끼고 아이들과 설산을 갔다 와야겠습니다. 아 생각만 해도 너무 좋습니다.
(아 , 물론 엄마만 신날 확률이 큽니다 ^^)
하고 싶은 것들을 상상합니다.
오랜만에 돈까스 김장도 해보고 , 아이들이 좋아하는 맛집 투어도 해보고요.
그리고 또, 봉사 활동도 하고 싶습니다.
보여주기 식이 아닌, 진짜 봉사 활동 말이죠.
엄마는 바쁩니다. 그런데 또 그래서 기쁩니다.
엄마라서 누리는 기쁨이 있습니다.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볼 때, 마음껏 안아줄 때 , 서로 이야기할 때,. 등등,
뭔가 성취하고 성공하지 않더라도 이렇게 소소하게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저도 그렇습니다.
참, 가족은 소중하고 든든한 버팀목입니다.
언제나 어디서나 집은 천국이어야 됩니다.
이렇게 글을 쓸 수 있는 환경에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