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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달라졌습니다.

사춘기를 졸업하다

by 꾸도키

엄마가 달라졌습니다.

저한테 잔소리를 할 시간이 없었습니다.

특히 주말에는 얼굴을 볼 수가 없었습니다.

새벽에 일어나 토요일은 마라톤 클럽에 갔다가 챌린지 오프라인 모임에 간다고 하시고,

주일날은 철인클럽에서 운동을 하고 오시자마자 교회에 가셨다가 또 줌으로 사람들이랑 신나게 얘기를 합니다.


---- 이상 큰 아이의 시선으로 적어 보았습니다.


아이들이 달라졌습니다.

아이들하고 말다툼 한적이 언제였었는지 기억이 안 납니다.

아이들이 달라진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제가 달라졌습니다.


아이때문에 시작한 굳이 프로젝트에서 도전이라는 글자를 만났고,

만약 내가 시간이 있고 돈이 있다면 하고 싶은 일들을 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겁도 없이 풀마라톤에 도전해보고,

철인3종을 도전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챌린지들을 여러 개 진행하다보니,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습니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은 영어와 중국어 공부, 책읽기, 운동입니다.

그래서 챌린지로 습관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챌린지 일로 실제 본질을 놓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기상 시간을 앞당기기 시작했습니다.


4시에도 일어나보고, 3시반에도 일어나보고, 3시에도 일어난 적이 있었죠.

지금은 4시로 셋팅이 되어 있습니다.


일단 일어나서 말씀을 먼저 읽고, 그리고 바로 영어 공부와 중국어 공부를 합니다.

그리고 5시가 되면 줌을 열어 책을 함께 봅니다.


이렇게 지내다보니, 저녁 9시가 넘으면 눈이 감깁니다.


아이가 학원에서 조금 늦게 올 때가 있지만, 저는 먼저 잡니다.


머리가 베개에 닿는 순간 잠이 듭니다.



아이들이 변해서 공부만 했다..는 아니지만,

아이들은 확실히 변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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