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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모든 문제의 시작

by 꾸도키

사춘기와의 전쟁터에서,
결국 알게 된 건 '나'였습니다.



누구보다 아이를 사랑했고,

누구보다 잘 키우고 싶었고,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다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문을 닫고,
거짓말인지 아닌지 점점 알 수가 없어질 때,
저는 점점 자신 없는 엄마가 되어갔습니다.

아이를 바꾸려 잔소리를 퍼붓고,
좋은 부모가 되겠다고 책도 읽고, 강의도 들었지만
저희는 더 어긋나고 있었죠.



그러다 어느 날,
아이의 액자가 벽을 향해 날아가고,
옥상으로 올라간 아이의 뒷모습을 보며

제일 중요한 건 '아이 자체'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무열 아람이네-옛닐사진3-625084194.jpg 그냥 그냥 귀여움 그 자체



이 이야기는 사춘기와 맞서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아이의 사춘기를 통해 '나'를 다시 찾은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그 변화가 가족에게, 아이에게 어떻게 스며들었는지를 담은 여정입니다.



지금 여러분도
누군가를 바꾸고 싶어 지치셨다면,
이제는 자신에게로 초점을 돌려보세요.



사춘기를 이겨내는 법은
결국, '나'에게 있습니다.



맞습니다.

모든 문제의 시작은

바로 '나'입니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는 작은 마음으로

브런치 연재를 시작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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