캬베츠롤

윤재희의 채식 레시피

by 동반북스

* <작은 친구들>은 동물책 소규모 서점 동반북스와 친구들이 만들어가는 매거진입니다. 우리에게 영감을 준 털복숭이 작은 친구들을 사랑하고 그들과 함께 가치 있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한 정기 간행물입니다. 월1회 발행되며 4컷 만화와 크루들이 추천한 도서를 비롯해 채식레시피, 일상의 온기를 담은 에세이를 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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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오며 다시금 따뜻한 음식이 생각나네요. 입가에 진하게 스미는 맛이 먹고 싶은데, 눅눅한 날씨에 튀김은 왠지 바삭한 식감을 믿을 수가 없습니다. 9월에 소개하는 캬베츠롤은 두 가지 방식으로 만들어집니다. 일본식 캬베츠롤은 토마토소스에 양배추가 자박하게 잠기도록 하여 스튜처럼 먹을 수 있고요, 데운 샤워 크림과 치즈를 소스로 뇨끼처럼 먹는 것이 하와이안 방식의 캬베츠롤입니다. 저는 약간의 얼큰함 역시 그립기 때문에 일본식 캬베츠롤을 택했습니다. 소개하는 레시피에 할라피뇨를 넣어서요. 어쩐지 먹는 것들이 매번 비슷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주 먹어도 자주 떠오르는 맛들이 있지요.


캬베츠롤



준비물

양배추, 버섯, 감자, 양파, 화이트콜리, 빵가루, 토마토(페이스트, 홀토마토, 찰토마토 등 기호에 따라 다양하게 사용해주세요)


Step1. 깨끗이 씻은 양배추를 한 겹씩 따서 쪄주세요. 부드러운 정도가 되도록 데쳐주어도 좋아요.

Step2. 속 재료에 들어갈 버섯, 양파, 화이트콜리를 잘게 다져줍니다. 원래의 캬베츠롤은 속에 다진 고기가 들어가지만, 대신 버섯과 감자로 고소한 맛을 대신했어요.

Step3. 다진 야채에 빵가루를 두세 스푼 넣고, 물 혹은 우유를 조금 넣어 속재료를 뭉칩니다. 양배추로 말아줄 때 속 재료가 너무 바스러지지 않을 정도의 농도를 만들어주세요.

Step4. 감자는 쪄서 으깨준 후에 속과 함께 뭉치거나 다른 재료들처럼 잘게 다져 뭉쳐줍니다.

Step5. 전병을 말듯이 속 재료를 양배추로 감싸 말아줍니다.

Step6. 양배추 모양을 잡아주기 위해 접은 면을 밑으로 해서 팬 위에서 잠시 구워주세요.

Step7. 양배추 겉면이 노릇해지면 토마토 페이스트, 먹기 좋게 자른 토마토, 홀토마토 등을 자박하게 넣어줍니다. 간을 맞추기 위해 다른 향신료를 추가해도 맛있습니다. 다양한 향신료와 잘 어우러집니다.

Step9. 속 재료까지 익었다 싶으면 완성입니다. 소스와 함께 떠서 먹어주세요.


인스타그램 @ynynjae


글쓴이. 윤재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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