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친구들 8호] 윤재희의 채식 레시피
* <작은 친구들>은 동물책 소규모 서점 동반북스와 친구들이 만들어가는 매거진입니다. 우리에게 영감을 준 털복숭이 작은 친구들을 사랑하고 그들과 함께 가치 있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한 정기 간행물입니다. 월1회 발행되며 4컷 만화와 크루들이 추천한 도서를 비롯해 채식레시피, 일상의 온기를 담은 에세이를 싣습니다.
매일 같이 아침 점심 저녁을 만드는 것이 정말 어렵습니다. 맛있는 음식도 좋고 요리도 좋지만 가끔은 요리하는 기분을 내는 것이 더 좋은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어요. 재밌어보이는 것도 해봤고, 맛있어보이는 것도 해봤고, 예쁜 것도 해보니, 이제 쉬운 것들만 반복합니다. 아침과 점심까지는 괜찮은데 저녁을 쉬운 요리로 넘기기가 어렵습니다. 저녁은 왜인지 “잘” 먹어야 할 것 같아 단순하면 안 될 것 같았네요. 간편하지만 저녁 다운 식사는 뭘까. 어떤 노릇노릇한 것을 먹고싶다. 오믈렛도 비건이 가능한지 몰랐습니다. 나름대로 간단하고, 새롭고, 푸짐할 수 있다는 기준을 충족하니 자주 해먹지 않을까 적당한 식사인 것 같습니다. 팬케이크 처럼 예쁘게 잘 만드는 것이 그날 그날의 관건이 될 것 같아요.
재료
두부 반 모
포도씨유 1스푼
뉴트리셔널 이스트 2티스푼
강황 가루 0.5티스푼
간마늘 1스푼
죽염, 후추, 파프리카 파우더 (기호에 따라 간을 맞춰줍니다)
위의 재료를 믹서기에 모두 넣고 곱게 갈아줍니다. 반죽이 부드럽게 펴발라질 수 있는 정도의 농도로 만들어주세요. 만약 반죽이 너무 되다면, 물을 조금씩 넣어 조절할 수 있어요. 프라이팬에 가볍게 기름칠을 해준 뒤, 반죽을 얇고 동그랗게 펴발라 약불에 천천히 구워줍니다. 끝부분이 말려올라갈 때 즈음 반죽을 뒤집어 익혀주세요. 반죽이 노릇노릇해지면 취향에 맞춰 만든 볶음밥 위에 올려 먹습니다.
인스타그램 @ynynjae
글쓴이. 윤재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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