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내 다사 무덤 앞으로
흐르는 팔당호
강 건너 엎어진 산의
그림자가 데칼코마니 기법으로
물 위에 엎드려 잠자고
누군가의 생은
여전히 목바르다
청둥오리 자맥질하는 아침 녘
꾀꼬리 소리 휘리릭
탄력 있게 감기고
참새 무리 모래알처럼 흩어진다
기억들 무성하게 피어오르고
사막을 걷는 한 무리의 군중이
신기루 속에서 여길 보고 있다
너에게 나는 멀고
나에게 너 또한 멀다
삶은 끝날 줄 모르는 가뭄이어서
희망의 장대비는 언제 쏟아질까
학교에서 근무하다가 퇴직했습니다. 아침에 도를 들으면 저녁에 죽어도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죽는 날까지 배우고 성장하기를 희망합니다. 진리와 생명을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