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해경 속에는 사람과 짐승의
경계가 모호하다
오비디우스의 변신 이야기에도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천의 가면을 쓰고 있다
메타버스의 세상 속에도
아바타로 나는 존재할 테니
삼천대천세계 처처에
숨 쉬는 이 많은 존재들
나는 너를 보고 너도 나를 본다
하여 우주는 하나의 배양실 혹은
거대한 동물원이 아닌지
침팬지 가족이 간지럼을 태우며
깔깔깔 웃고 있다
나의 형제들 이 모든
무의미의 진공을 견디며
살아 있는 이 순간
손 내밀어 다오
학교에서 근무하다가 퇴직했습니다. 아침에 도를 들으면 저녁에 죽어도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죽는 날까지 배우고 성장하기를 희망합니다. 진리와 생명을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