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를 왜 사? vs 카카오는 평생 묻어둬야 돼
6월 24일 카카오의 주가는 엄청난 거래량을 동반하면서 폭락했다. 거래량은 약 1,800만 주다. 카카오 주가 하락의 서막일까? 아니면 더 큰 상승을 위한 멈춤일까? 뉴스를 보니, 개미들이 카카오를 고점에서 많은 물량을 샀다고 한다. 물론 향후 주가의 방향은 예측할 수 없지만 왜 지금일까? 왜 지금 샀어야만 했을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8년 전인 2013년에 주변 사람들이 카카오에 대해 가지고 있던 생각과 지금 2021년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카카오에 대해 가지고 있는 생각을 비교해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투자에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하며 한 번 공유해본다.
2013년 카카오에 대한 반응들
- 카카오 그냥 메신저 회사 아니야?
- 카카오를 왜 사?
- 카카오가 무슨 사업 하는데?
- 카카오가 그렇게 계열사가 많아?
- 카카오는 안 돼 너무 위험해
- 카카오를 사는 대신 나 같으면 바이오주를 사겠어
- 차라리 네이버를 사
- 곧 망하는 거 아니야?
- 정말 카카오가 나중에 잘 될까?
- 난 주식은 잘 모르는데..
2021년 카카오에 대한 반응들
- 카카오 시총 100조까지 갈 거야. 20만 원은 금방일걸?
- 나도 카카오 샀어! 그냥 평생 묻어 둘 거야.
- 내 딸한테 물려주려고 카카오 샀어
- 카카오 같은 플랫폼 기업이 앞으로 세상을 지배할 거야
- 너무 오른 거 아니야? 무서워서 못 사겠어
- 카카오 미쳤다...
- 카카오 미친 거 아니야???
- 카카오 대단하네..
뭔가 느껴지는 게 있는가? 아마 각자 느껴지는 게 다를 거다. 2013년에 카카오의 가치는 현재 2021년 주가 대비 약 7분의 1 수준이었다. 막 태생해서 사업을 문어발식으로 확장해나가고 있는 시기였으나 사업의 성과들은 나오지 않고 있었다. 하지만, 카카오의 고객들은 카카오라는 플랫폼에 lock-in 되어 있다는 사실을 조금만 관심이 있었다면 알 수 있었을 거다. 지하철에서 카카오톡을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 어디선가 들리는 '카톡' 알람 소리, 그리고 카카오 택시를 이용하는 사람들. 얘기하지 않아도 카카오라는 플랫폼에 이미 빠져있는 사람들의 예는 무수히 많다. 사람들은 카카오를 사용하고 있으면서 정작 카카오라는 회사에 대해서는 잘 몰랐다. 물론 투자에도 관심도 없었다. 지금 카카오에 열광해있는 국민들에 비하면 그때 당시는 되려 카카오에 상당히 부정적이지 않았나 생각한다.
반면, 시총이 70조를 상회하는 오를 데로 오른 지금 이 시점에 카카오라는 기업을 사야 된다고 하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하지만, 나는 이제 카카오에 기대할 수 있는 수익은 많지 않다고 생각한다. 물론 미래의 일은 모르지만 말이다. 사람들의 관심이 지대하게 떨어져 있을 때, 좋은 기업과 좋은 주식을 골라서 사야 된다. 사람들이 이미 여기저기서 얘기하고 다 좋다고 하는 주식은 오르지 않을 확률이 높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누구나 다 아는 길이 아닌가? 이 세상 그 어디에 누구나 다 아는 쉽게 돈을 버는 방법이 있던가?
지금 사람들이 잘 모르는 기업. 또는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은 기업 중에 본인 스스로의 일을 하고 있는 기업, 그리고 꾸준히 성장할 기업을 찾는다면 우리는 또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관찰하고 또 관찰해서 지금의 카카오와 같이 성장할 그런 기업을 꼭 찾아야만 한다.
#카카오 #투자 #주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