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를 들추는 대화로 인해
곪고 누렇게 된 채
대충 덮어두었던 상처가
결국 터졌다.
스무 살,
이제 성인이 된 아이.
내 첫아이라
엄마가 처음인 나는
열심히 키웠고
반짝이는 게 보여서
더욱 더 열심히 노력한게
너에게 독이었구나.
'은은한 가운데 빛을 발하다'라는 뜻의 은가비를 필명으로 삼았다. 그런 사람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