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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푸드에디터 에디 Aug 15. 2020

술집의 매출을 늘리는 디테일
병의 온도를 잡아라

내 가게 창업을 위한 식당수집생활

언젠간 차릴 내 가게를 위해 오늘도 경험하고 씁니다.


오늘 소개할 가게 : 교대역 교대수산

#1
음료와 술은 반입 가능합니다.
네? 정말요?

요즘 동내 PC방만 가도 붙어있는 안내문이 '외부음식 반입금지'란 안내문인데 그것도 주류 판매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횟집에서 콜키지 프리라니! 이 가게의 정체가 궁금했다. 교대수산은 전 신라호텔 선임 주방장이 운영하는 숙성 횟집인데 이미 교대 주변 직장인, 주민들에게 유명한 맛집이다. 주문은 선결제 술은 맞은편 마트에서 사 오면 된다. 나가기 귀찮은 사람들을 위해 안에서 술을 판매하기도 한다. 그래서 이 가게는 홀 직원이 따로 없다. 가게 운영에서 홀 직원 고정인건비가 들어가지 않는다는 것은 큰 장점이다. 그래서 단순히 콜키지 프리인 것만이 이 가게의 디테일일까? 절대 아니다. 교대수산의 디테일은 술을 사서 가게 안으로 들어간 순간부터 시작된다.


좌 : 역전할머니 얼음생맥주 / 우 : 교대수산 아이스버스킷

#2
주류의 온도까지 신경 쓰는 것이
성공의 디테일이 아닐까?

술만큼 온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음식이 없다. 전국에 수많은 맥주집들 중 요즘 가장 뜨겁다는 역전할머니 맥주가 유명해진 것도 술의 온도를 차별화시킨 얼음 생맥주가 있다는 것에서 시작되었다. 가장 시원하고 맛있는 온도를 유지하며 우리 가게 안에서 고객들이 술을 마시게 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가게와 아닌 가게의 차이는 분명하다.


교대수산의 콜키지 프리 정책은 너무 좋지만, 단점이 있다. 집에서 가져오거나 마트에서 술을 따로 사 오게 되면 술의 온도가 미지근하거나 덜 차가운 상태에서 고객들이 마셔야 한다는 점이다. 이 문제점을 교대수산은 홀 중앙에 제빙기를 두고 그 옆에 플라스틱 양동이를 두는 것으로 풀었다. 밖에서 사 온 술을 가장 횟집 같은 비주얼의 아이스버킷을 만들어 해결한 것이다. 추가로 얼음을 가득 채운 양동이에 넣은 술은 자연스럽게 고객들의 사진을 부른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에 고객들이 가게를 자연스럽게 홍보해준다. 


나도 언젠가 내 가게를 만들면 꼭 적용해보고 싶은 디테일이다.

내가 만들 가게가 콜키지 프리 매장이 아니더라도 아이스버킷을 제공해서 정말 시원하게 술을 마실 수 있는 곳으로 공간을 만들어가고 싶다.

 

맛있는 숙성회가 있는 건 덤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TCVZg1YXpSM

에디에 유튜브, 좋아요와 구독 부탁드려요 ㅎㅎㅎ! 앞으로 좋은 푸드 인사이트 만들게요!

https://www.instagram.com/foodeditor_jo/?hl=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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