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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푸드에디터 에디 Oct 29. 2020

일본식 덮밥집 창업 전에 여기 꼭 가보세요..제발..

내 가게 창업을 위한 식당수집생활

오늘 소개할 가게는 연남동에 일본식 덮밥집 미쁘동입니다.

#1
토요일, 일요일을 연남동에서 보냈는데,
만났던 사람들 모두 미쁘-동을 추천했다. 왜?

미쁘동은 인스타그램에서 많은 바이럴을 만든 식당입니다. 그래서 처음엔 미쁘동을 방문하는 것에 대해 어느 정도 반항 심리가 있었어요. 다들 한 번쯤 있으시잖아요? SNS에서 유명한 식당을 믿고 방문했다가 발등 찍혀본 적 이요. 하지만 이땐 몰랐습니다. 정말 괜찮은 식당일까?라는 의심을 반쯤 가지고 갔던 식당 미쁘동에서 생각보다 많은 푸드 인사이트를 받을 줄을요. 오늘은 치열한 레드오션인 연남동에서 살아남은 일본식 덮밥집 미쁘동의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메인 메뉴인 우니 미쁘동

#2
하나의 메뉴를
두 개의 메뉴처럼 만드는 법

미쁘동에서 제가 먹은 메뉴는 우니 미쁘동입니다. 왼쪽에 보이는 사진이 우니미쁘동을 주문하면 나오는 비주얼인데요. 다른 일본식 덮밥집과 차이는 재료가 덮인 상태로 나오는 것이 아닌 쌓은 상태로 나온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첫 번째 푸드 인사이트를 찾으셨죠? 재료를 담아내는 방법은 덮는 방법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미쁘동처럼 밥 위에 재료를 쌓아 올리면 덮여 나오는 것보다 훨씬 풍성해 보이고 비주얼적으로도 더 예쁜 테이블 세팅이 가능합니다. 다음으론 우니 덮밥을 주문하면, 홀 직원분이 밥을 조금 남긴 상태로 호출해달라고 하시는데요. 덮밥을 어느 정도 먹고 직원분들 부르면, 오른쪽 사진처럼 소고기 육수와 미소된장으로 맛을 낸 육수를 남은 밥 위에 부워줍니다. 저는 분명 덮밥을 주문했는데, 마지막엔 국밥을 먹고 있었어요. 두 번째 푸드 인사이트 찾으셨나요? 덮밥에 육수를 추가해주는 서비스로 하나의 메뉴를 두 개의 메뉴처럼 즐길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덮밥 요리를 하고 있는 사장님들, 일본 덮밥집 창업을 준비하는 분들이라면 참고할만한 아이디어가 될 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진짜 눈치가 좋은 분들은 찾으셨겠지만, 덮밥을 쌓기 위해 속에 들어가는 재료들을 큐브처럼 썰어 올렸습니다. 큰 조각이 아닌 작은 조각들로 쌓아 올렸기 때문에 식재료 원가도 어느 정도 조절할 수 있겠네요.

옆에 있는 감태랑 함께 싸 먹으면 맛이 참 좋다.

#3
미쁘동은
손님들에게 신경 쓴다는 느낌이 가득하다.

모든 가게에서 방문한 손님들에게 좋은 서비스를 하는 것은 기본이라 생각하지만, 사실 기본을 지키지 않는 가게들이 더 많습니다. 하지만 미쁘동에선 오랜만에 환대를 받았단 느낌을 받았는데요. 최근에 갔던 식당들은 대부분 테이블에 앉아 주문하고 메뉴가 나오면 식사하는 동안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느낌이었던 반면
미쁘동은 홀에 있는 직원분이 중간중간 모자란 부분을 계속 체크하고 말하기 전에 먼저 서비스해주셨습니다.

[기억에 남은 서비스]
1. 싸 먹는 감태 : 홀직원분이 돌아다니며 체크하고 계속 채워주심
2. 덮밥에 밥이 적게 남았다면, 직원분이 소고기 육수와 함께 밥을 더 채워주심
3. 고객을 응대하는 목소리톤이 안정되어있고, 처음 방문한 고객에게 다소 어려운 미쁘동의 메뉴 설명과
메뉴를 맛있게 먹는 방법을 식사 전 미리 설명해주심
4. 홀직원분이 지속적으로 홀을 점검하며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미리 고객 의사를 묻고 채워주심
5. 계산 시 식사에 대한 만족도 확인 후 감사하단 인사까지 완벽

내가 방문한 시간에 있던 직원 분만 그랬을 수도 있겠지만, 방문했던 시간 좋은 서비스로 참 좋은 시간을 보내고 나왔습니다. 제가 창업전에 미쁘동을 가보시라 말한 이유도 사실 미쁘동의 좋은 아이디어도 좋았지만, 가게에 방문한 고객을 응대하는 서비스 부분을 여러분들께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
 

리뷰를 쌓는 마케팅 방법 / 인스타그램 인증 이벤트

#4
손님을 가게의
마케터로 만드는
인스타그램 인증 이벤트

미쁘동에서 진행하고 있는 이벤트가 있는데, 바로 인스타그램 인증 이벤트입니다. 인스타그램 피드에

#미쁘동 #연남동맛집등의 메인 해시태그와 함께 피드를 올리면 사이드 메뉴인 고로케 2p를 주는 이벤트인데요. 다른 외식업장들에서도 많이 하는 이벤트지만, 여러분께 알려드리는 이유는 왜? 이런 이벤트를 하는지 정확히 알고 하는 것과 남들이 다하는 이벤트니까 따라 하면 좋겠지? 하고 따라 하는 것은 다르기 때문에 F&B마케터의 관점에서 설명해드립니다.


여러분이 식당에 방문해서 자발적으로 내 SNS에 방문한 식당의 피드를 올리는 경우가 얼마나 있으신가요?
아마 그리 많진 않을 겁니다. 그래도 가게를 운영하는 분들이라면 잘 아실 거예요. 고객의 리뷰, 인증, 후기가
우리 가게 홍보에 얼마나 많은 도움이 되는지를요. 그래서 초창기 업체들은 외부 마케팅 대행사에 비용을 주고 후기를 사거나, 리뷰어를 모집하곤 합니다. 리뷰어의 수와 기간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마케팅 비용으로 한 달에 50만 원~100만 원을 외부 대행사에 비용으로 지급해야 합니다. 가게 홍보를 위해 필요한 일이지만, 사실 대행사에 지출하는 금액이 아깝습니다. 또한 초기 창업자라면, 마케팅비를 사용한 충분한 자본이 부족하기도 하고요.

이런 경우 미쁘동과 같이 인스타 인증 이벤트를 업장에서 진행하면 좋습니다.
이벤트를 통해 방문한 고객 대비 인스타그램 피드 인증 비율을 높일 수 있고, 외부 마케팅 대행사에 지출하는

비용보다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사이드 메뉴의 원가가 훨씬 효율적이기 때문입니다.

마케팅 비용을 많이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인스타그램 인증 이벤트를 업장에 적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언젠가 연남동에 방문할 일이 생기신다면, 작지만 경쟁력있는 일본 덮밥집 미쁘동에 가보시는 것은
어떠신가요? 개인적으로 일식 창업을 고민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미쁘동에 방문해 경험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외식하는 남자 에디였습니다.

다음에 더 좋은 인사이트를 담은 식당수집생활로 돌아오겠습니다.


https://youtu.be/678DUh282j0

유튜브도 심심하시면 놀러와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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