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세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아빠의 이야기입니다.
KOSPI지수가 3,100을 넘어 3200을 넘보고 있다.
지난 6월을 2,700으로 시작했으니 단기간에 무려 400포인트 넘게 상승했다. 단기간에 15% 이상 오른 것이다. 특히나 상법개정, 자사주 의무소각,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 주식 활성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그동안 소외되었던 가치주, 배당주의 상승폭이 더 컸다.
내 계좌 역시 배당주 투자이래 가장 큰 호황을 누리고 있다. 내가 투자한 종목 중 상당수가 금융주인데 거의 모든 종목이 52주 신고가를 기록 중이다. 내가 전에 얘기한 바 있듯이 나는 기본적으로 5%의 배당수익과 10%의 시세차익을 목표로 한다고 했다. 올해 내 투자 수익은 목표를 훨씬 초과하였지만 아직 매도를 생각하고 있지 않다. 배당투자자, 가치투자자는 시세에 흔들려서는 안 된다. 그래야 장기적으로 올바른 투자 습관을 유지할 수 있다.
내가 주식을 매도하는 조건은 다음과 같다.
첫째, 현재 수익구간인데 더 좋은 배당주를 발굴하여 리밸런싱을 하는 경우
둘째, PER, PBR, 배당수익률이 내 기준을 벗어난 경우
위 두 조건에 해당하지 않으면 매도 버튼을 누르지 않는다.
주식시장에서 돈을 벌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가 빈번한 매수, 매도 때문이다. 그나마 빈번한 매수, 매도 역시 주가가 올라갈 때만 한다. 하락할 때는 매수, 매도도 못하고 손실 보상 심리 때문에 강제적 장기투자를 하게 된다. 수익은 짧고 손실을 길게 가져가는 게 대부분 개인투자자들이 하는 실수다.
경험상 가장 많은 수익을 안겨준 종목은 실적이 우상향 하고 배당금이 증가하는 경우다. 너무나 당연한 얘기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위의 매도의 기준이 없었다면 나 역시도 상승구간에서 오래 보유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지금 내가 시세차익으로 많은 수익을 얻었지만 매도를 하지 않는 이유는 먼저 PER 10배, PBR 1배, 예상 배당수익률 5% 이상의 기준을 벗어나지 않았고 어차피 매도를 해서 리밸런싱을 한다고 해도 지금 보유한 종목을 다시 사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당장 내일부터 주가가 하락해서 지금의 결정을 후회할지 모른다. 그러나 당장 눈앞의 돈을 버는 것보다 시장을 이겨낼 수 있는 멘탈과 원칙을 지켜내는 것이 나중에 더 큰 수익으로 돌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