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세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아빠의 이야기입니다.
내가 부자가 되려고 결심한 이유가 너희들에게 아빠가 얻은 깨달음을 주기 위해서라고
앞의 글에서 말한 바 있다.
또 다른 이유가 있다.
명품? 고급 외제차?
나는 비싼 것들이 주는 기쁨보다 관리의 번거로움을 더 크게 느끼는 사람이다. 이건 물욕이 없다는 것과는 다른 의미다. 소유에서 오는 다양한 고통 즉 정기적인 관리, 보관의 불편을 매우 싫어하는 것이지 미니멀한 소유로 자유를 찾는 미니멀리스트는 아니다. 이러한 가치관을 갖게 된 것은 단순함과 관계가 있다. 삶과 투자는 단순해야 한다는 것이 내 지론인데 단순함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최소한의 소유가 동반된다. 단순함의 힘에 대해서는 뒤에 설명할 투자의 원칙에도 적용되니 그때 다시 얘기해 보자. 아무튼 아빠는 지금도 매주 3개 이상의 물건을 버리는 것을 6개월째 실천하고 있고 너희들도 불필요한 것을 버리라는 말을 수도 없이 들었을 것이다. 이렇듯 나에게 소유는 목적이 될 수 없다.
경제적 자유?
사실 경제적 자유는 욕심이 생긴다. 일을 하기 싫은 것은 아니나 수입에 구애받지 않고 내가 원하는 일을 하고 싶어서 그렇다. 하지만 사실 단순히 경제적 자유만을 위해서라면 지금까지 쌓아온 자산과 퇴직금을 합치면 그럭저럭 살아낼 수 있을 것도 같다. 그럼에도 내가 경제적 자유를 보류하고 있는 것은 다음의 이유다.
나는 투자하는 과정 자체가 너무 재미있고 즐겁다.
그래서 나는 투자를 머니게임이라 부른다.
경제와 산업에 대해서 공부하고 투자할 기업을 찾는 행위.
나만의 투자 기준을 세워서 실제 투자에 적용하는 행위.
실제 투자하고 자금을 회수하는 행위.
이 모든 것이 그저 재미있다.
그 어떤 취미도 이것을 대신할 수 없으리라 확신한다.
재미와 더불어 그러한 과정 속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고 지식을 쌓는다.
그것이 또 다른 자산이 되어 내 깨달음을 공고히 하고
나 스스로를 더욱 성숙시킨다.
이렇듯 나에게 투자는 돈을 벌기 위한 행위라기보다 정신적 유희에 가깝다.
가끔 수업료를 내기도 하지만 대개의 경우 돈을 벌 수 있고
장소를 가리지 않아도 되고
누군가와 약속을 잡을 필요도 없다.
공부할 재료도 무료로 인터넷에 널렸다.
언제든 나보다 훨씬 똑똑한 사람들의 분석과 견해를 참고할 수 있고
언론에서도 친히 분석글을 실어준다.
나는 이 재미있는 것을 도대체 안 할 이유를 못 찾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