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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ChatGPT를 활용한 개념 기반 단원 설계

(1) 개념 기반 단원 설계란?

by 정지영 Mar 24. 2025

가. 개념 기반 교육 과정의 이해

(1) 개념 기반 교육과정의 일반적 이해와 국내 도입 배경

 개념 기반 교육과정(Concept-Based Curriculum)은 교육의 중심축을 단순한 사실 암기에서 '개념'과 '일반화'로 전환한 교육 설계 방식입니다. 이 접근법은 학생들이 개별 사실이나 사건을 넘어 더 넓은 맥락에서 의미를 파악하고 적용하도록 도와줍니다.


 이 교육과정의 핵심은 '왜(Why)'와 '어떻게(How)'에 관한 질문을 통해 깊이 있는 사고를 유도하는 데 있습니다. 학습 내용을 통합적으로 연결함으로써, 학생들은 새로운 상황에서도 지식을 전이하고 응용할 수 있는 인지적 유연성과 문제 해결 능력을 발달시킬 수 있게 됩니다.


이러한 교육 방식은 단편적 지식 습득보다 개념적 이해를 우선시하여, 학생들이 급변하는 세계에서 실질적으로 활용 가능한 사고력을 기르는 데 중점을 둡니다.


 개념 기반 교육과정은 Lynn Erickson을 비롯한 교육학자들에 의해 이론화되었으며, 캐나다, 싱가포르, 호주 등 다양한 국가에서 21세기형 교육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 채택되어 왔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핵심 개념'과 '성취기준'을 중심으로 교과 내용을 재구성하면서 그 영향을 받기 시작했으며, 학생의 역량 강화와 교과 간 통합을 위한 방향 전환이 모색되었습니다. 하지만 당시에는 아직 전통적인 내용 중심 교육과정의 영향력이 강하게 남아있어서, 개념 기반 접근법이 교육 현장에 온전히 뿌리내리지 못했습니다.


 이러한 한계를 인식하고, 더욱 본격적으로 개념 중심의 학습 설계를 구현하고자 한 것이 바로 2022 개정 교육과정입니다. 이 교육과정 개정은 '깊이 있는 학습', '핵심 개념 중심의 구조화', '학습의 전이 가능성 확대'를 주요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특히 교과별로 핵심 개념을 명확히 정의하고, 이를 중심으로 성취기준을 재구성하며, 실생활과의 연계 및 교과 간 융합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이는 기존의 주제 중심, 정보 나열식 교육과정에서 벗어나 학습자의 사고 수준을 한층 높이고, 미래 사회의 복잡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기 위한 전략적 변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2022 개정 교육과정의 주요 특징

 2022 교육과정은 2015 교육과정의 한계를 보완하고 급변하는 미래 사회의 요구에 대응하고자 개정되었습니다. 특히 2015 교육과정에서 처음 도입된 역량 중심 교육을 한층 더 발전시켰다는 점이 돋보입니다. 교과 내용과 핵심 역량을 더욱 긴밀히 연계하고, 개별 학생의 특성과 필요에 맞춘 학습을 체계적으로 구현하고자 했습니다.


 2022 개정 교육과정은 '깊이 있는 학습'을 핵심 가치로 삼고 있습니다. 단순한 지식 습득을 넘어, 교과 간 연계와 통합을 통해 배움을 실제 삶과 연결하고, 학생들이 자신의 학습 과정을 지속적으로 성찰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는 단순 암기가 아닌, 실질적인 이해와 적용을 강조하는 방향으로의 전환을 의미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심화된 학습 격차와 교육 불평등 해소가 시급한 과제로 대두된 바 있습니다. 2022 교육과정은 이러한 현안을 해결하면서도, 디지털 대전환과 기후 위기와 같은 미래 사회의 도전 과제에 대응할 수 있는 핵심 역량 함양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특히 생태전환교육과 민주시민교육을 전 교과에 걸쳐 강화하여, 미래 사회의 책임 있는 구성원을 육성하고자 합니다.


 교육 방식에도 큰 변화가 있습니다. 에듀테크를 활용한 온·오프라인 연계 수업 등 디지털 기반 교육을 적극 도입하여, 미래형 교육과정의 토대를 마련했습니다. 이는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학습 환경을 제공하고, 학생들의 디지털 역량을 자연스럽게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또한, 고교학점제 도입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여 학생들이 진로와 적성에 맞는 과목을 선택할 수 있는 폭을 넓혔습니다. 이는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을 촉진하고, 개인별 맞춤형 교육을 실현하는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아울러, 교육의 자율성과 다양성을 높이기 위해 지역사회와 개별 학교의 특성을 반영한 교육과정 운영의 자율권을 대폭 확대했습니다. 이로써 획일화된 교육에서 벗어나 지역과 학교별 특성을 살린 교육이 가능해집니다. 또한, 모든 학생이 배경이나 환경에 관계없이 양질의 교육 기회를 공평하게 누릴 수 있도록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교육 체계를 구축하는 데 힘썼습니다.


 이러한 변화들은 단순한 교육과정 개정을 넘어, 미래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의미 있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2022 교육과정이 개념 기반 교육과정의 관점을 적극적으로 수용했다는 것입니다.


 이전 교육과정이 교과별로 분절된 지식과 기능 습득에 치중했다면, 2022 교육과정은 핵심 개념을 중심으로 교과 간 연계성을 강화하고 통합적 사고를 함양하는 방향으로 나아갔습니다. 이는 학생들이 단편적 사실이나 정보를 넘어, 더 넓은 맥락에서 추상적인 개념을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러한 개념 기반 접근은 학생들이 복잡한 현상을 이해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깊이 있는 사고력을 기르는 데 효과적입니다. 또한, 교과별로 학습한 내용을 실제 삶의 맥락에서 통합하고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을 함양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됩니다.



(3) 2022 개정 교육과정의 핵심 설계 방안

 2022 교육과정의 개념 기반 교육 설계는 다섯 가지 핵심 영역을 축으로 구체화됩니다.


 첫째, 핵심 개념 중심의 학습을 통해 교육의 질적 전환을 이룹니다. 단순히 지식을 쌓는 데 그치지 않고, 핵심 개념과 원리를 중심으로 학습의 깊이를 더합니다. 과학 교과를 예로 들면, 에너지 보존이나 생태계 상호작용과 같은 기본 원리를 중심으로 학습을 구성해 학생들이 이를 다양한 상황에 응용할 수 있는 능력을 기릅니다.


 둘째, 실생활과 연계된 맥락적 학습에 중점을 둡니다. 배운 개념을 실제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설계하여, 학교에서의 배움이 일상생활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합니다. 환경 교육에서는 이론적 학습을 넘어서 지역 사회의 실제 환경 문제를 조사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활동을 통해 실질적인 학습 경험을 제공합니다.


 셋째, 학생 주도형 학습을 통해 교육의 주체성을 강화합니다. 탐구 중심 학습, 프로젝트 기반 학습, 협력 학습 등 다양한 교수학습 방법을 적극 활용하여 학생들이 학습의 주도권을 가질 수 있게 합니다. 역사 수업에서 학생들은 특정 시대에 관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자료 조사, 발표, 동료 평가 등을 통해 스스로 깊이 있는 학습을 진행합니다.


 넷째, 융합적 사고와 교과 통합 학습을 활성화합니다. 교과 간 경계를 허물고 통합적 접근을 통해 학생들이 복잡한 문제를 다각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합니다. 과학, 기술, 예술을 결합한 수업에서는 첨단 기술을 활용한 창의적 예술 작품 제작을 통해 융합적 문제 해결 역량을 함양합니다.


 다섯째, 미래 역량 강화와 지속 가능성 교육을 유기적으로 연계합니다. 디지털 리터러시, 비판적 사고력, 협력적 문제 해결 능력 등 미래 사회에 필수적인 핵심 역량을 키우기 위해 디지털 교육과 지속 가능성 교육을 교육과정 전반에 자연스럽게 통합합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데이터 분석과 시각화 같은 디지털 역량을 갖추고, 환경과 생태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혁신적 방안을 모색하게 됩니다.


 이러한 개념 기반 교육 설계는 2022 교육과정의 근간을 이루며, 미래 교육의 방향성을 제시합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단순한 지식 습득을 넘어 깊이 있는 통찰력과 실질적인 역량을 갖춘 미래 인재로 성장할 것입니다.



(4) 개념 기반 교육과정의 현장 적용의 어려움

 2022 교육과정이 제시하는 개념 기반 교육과정을 성공적으로 실현하기 위해서는 교사들의 깊이 있는 이해와 실천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하지만 현장의 많은 교사들은 이를 실제 수업에 적용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특히 개념 기반 교육과정에서 사용되는 복잡한 이론적 용어와 추상적 개념들, 그리고 이를 수업으로 구현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이해하고 적용하는 것이 큰 과제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어려움은 개념 기반 교육과정이 기존의 교과 중심, 내용 중심 교육과정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접근법을 요구하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교사들은 사실(facts), 주제(topics), 일반화(generalization), 개념 렌즈(conceptual lens), 매크로/마이크로 개념(macro/micro concepts) 등 생소하고 추상적인 용어들을 이해하고 적용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더욱이 이러한 개념들 간의 관계를 파악하고 이를 수업 설계에 녹여내는 과정은 매우 복잡하고 세심한 작업을 필요로 합니다.


 게다가 교사들은 교육과정 문서, 교과서, 교사용 지도서 등에 담긴 다양한 요소를 분석하고 해석하여 개념 기반 수업으로 재구성해야 합니다. 이는 단순히 주어진 자료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교사의 전문적 안목과 판단을 바탕으로 한 창의적인 재해석과 통합이 필요한 작업입니다. 또한 개념 기반 교육과정은 교과 간 통합과 연계를 강조하는데, 이로 인해 교사들은 자신의 전공 교과를 넘어서는 폭넓은 지식과 통찰력이 요구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ChatGPT의 활용은 교사들이 겪는 어려움을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는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ChatGPT는 복잡한 교육과정 개념을 쉽게 풀어 설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여러 교과를 아우르는 통합적 수업 설계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실제 수업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구체적인 사례와 방법을 제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 개념 기반 단원 설계

(1) 개념 기반 단원 설계의 역할과 의의

 개념 기반 단원 설계는 개념 기반 교육과정을 실현하는 데 있어 핵심적인 구조이자 실천의 장입니다. 개념 기반 교육과정은 단순한 지식 축적을 넘어, 학습자가 핵심 개념과 일반화를 중심으로 학습 내용을 구조화하고 통합적으로 이해하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러한 목표는 추상적 개념을 중심에 두고 단원을 구성하는 '단원 설계'를 통해 구체적으로 실현됩니다. 따라서 단원 설계는 교육과정의 철학과 방향성을 실제 교수학습 현장에 투영하고 실천할 수 있게 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합니다.


 개념 기반 단원 설계가 교육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교육과정 철학과 실천의 연결 고리 

개념 기반 교육과정이 지향하는 핵심 개념 중심 학습, 일반화 도출, 지식의 전이 등은 모두 단원 단위의 수업 설계 안에서 구체화됩니다. 단원은 교육과정의 이론적 토대를 실제 수업에서 구현할 수 있는 가장 실질적이고 유연한 단위입니다. 즉, 단원 설계를 통해 추상적인 교육 철학이 교실 수업이라는 현실로 전환될 수 있습니다.


2) 심층적 이해 촉진 

 단원 설계에서는 단순한 주제 나열이 아니라, 개념 간의 관계를 중심으로 학습 내용이 구조화됩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개별 사실이나 활동을 넘어서 그 이면에 있는 개념적 구조와 원리를 이해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자유'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역사, 윤리, 정치 수업을 구성할 경우, 학생은 다양한 맥락에서 자유의 의미를 비교·분석하고, 이를 통해 자유 개념에 대한 다층적인 이해를 형성하게 됩니다.


3) 지식의 전이 강화 

 개념은 특정 맥락에 고정되지 않고 여러 상황에 유연하게 적용될 수 있는 특성을 지닙니다. 따라서 개념 중심 단원은 학생이 배운 내용을 새로운 문제나 복잡한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 사고의 틀을 제공합니다. 이는 지식의 전이를 가능하게 하는 인지적 구조를 강화하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예컨대 '시스템'이라는 개념을 과학, 사회, 기술 수업에 걸쳐 다룰 경우, 학생은 각기 다른 분야에서 공통적으로 작동하는 시스템적 사고를 기를 수 있습니다.


4) 고차원적 사고 함양 

 개념 중심 수업에서는 학생들이 단지 정보를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개념 간의 유사성과 차이점, 인과관계, 상호작용 등을 분석하며 스스로 일반화를 도출해야 합니다. 이러한 과정은 비판적 사고, 창의적 사고, 메타인지 등 고차원적 인지 능력을 활성화시키는 데 매우 효과적입니다. 특히 일반화를 이끌어내는 과정에서 학생은 자신의 사고를 언어로 명확히 표현하고, 타인의 관점을 수용하며 사고를 조정하는 기회를 갖게 됩니다.


5) 학습의 맥락화 및 동기 유발 

 단원 설계는 개념을 실제 문제나 현상과 연결하여 학습의 맥락을 구체화할 수 있는 유리한 구조입니다. 예를 들어 '정의(Justice)'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사회 현상이나 뉴스 사건을 분석하는 활동은 학생들이 배운 개념을 자기 삶과 연결지을 수 있도록 도와주며, 이는 곧 학습에 대한 내적 동기를 자극합니다. 학생은 자신과 관련된 문제를 다룰 때 더 큰 흥미와 몰입을 보이며, 학습에 대한 주도성을 갖게 됩니다.


6) 교과 간 통합과 융합 촉진 

 개념은 교과의 경계를 넘나드는 보편적 사고의 단위이기 때문에, 개념 기반 단원 설계는 자연스럽게 교과 간 연계와 통합을 유도합니다. 이는 최근 교육과정이 강조하는 '융합형 인재 양성'과도 밀접하게 맞닿아 있습니다. 예를 들어, '균형(Balance)'이라는 개념은 과학(생태계), 체육(신체 균형), 미술(구도), 수학(비례) 등 다양한 교과에서 다루어질 수 있으며, 이를 통합한 단원 설계는 학생들에게 총체적이고 다각적인 학습 경험을 제공합니다.


 결국, 개념 기반 단원 설계는 단순한 교수학습 계획이 아니라, 교육과정의 본질적 목표를 교실 수업에 실현하는 전략적 수단입니다. 이를 통해 학생은 단편적 지식에서 벗어나, 개념 중심의 학습을 통해 사고의 깊이와 확장성을 키우고, 복잡한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전인적 역량을 기르게 됩니다. 따라서 개념 기반 교육과정을 제대로 실천하기 위해서는 단원 설계에 대한 교사의 깊은 이해와 창의적 재구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2) 단계별 단원 설계 개요

 개념 기반 단원 설계(Concept-Based Unit Design)는 학습자의 영속적 이해(enduring understanding)와 전이 가능한 개념 학습을 목표로 단원을 구성하는 접근법입니다. 교사는 교과서의 내용 요소들을 핵심 개념으로 묶고, 그 속에서 도출되는 일반화된 지식(generalization)을 중심으로 수업을 전개합니다. 이러한 철학적 바탕 위에서, 개념 기반 단원 설계는 학생들에게 '생각하는 교실'을 제공하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입니다. 개념적 수준의 사고를 의도적으로 통합하여 고차원적 이해와 전이(transfer)를 가능하게 하는 수업을 만드는 것입니다.


 개념 중심 단원 설계를 도입하면 교사는 방대한 사실들을 큰 그림 속에서 체계적으로 조직하여 가르칠 수 있고, 학생들은 개별 사실을 넘어서 핵심 개념과 원리를 파악하여 새로운 상황에도 적용하는 능력을 기르게 됩니다. 아래에서는 이러한 개념 기반 단원 설계를 위한 11단계를 교육과정과 교과서, 그리고 수업 현장에 맞게 하나씩 설명하고자 합니다. 각 단계마다 실제 중학교 사회 교과서의 한 단원을 예로 들어 적용 사례를 보여주고, 교사가 해당 단계를 설계할 때 ChatGPT를 수업 설계 도구로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도 함께 안내하겠습니다.


① 단원명 정하기 (초점 및 맥락)

 첫 번째 단계는 단원명을 정하는 것입니다. 단원명은 해당 단원의 학습 초점이 무엇인지 명확히 보여주며, 학생들에게 학습의 맥락을 제시하는 역할을 합니다. 교과서에는 이미 단원명이 제시되어 있지만, 이를 학생들의 흥미를 자극하고 핵심 개념에 초점을 맞춘 형태로 재구성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중학교 사회 교과서에 「자원을 둘러싼 경쟁과 갈등」이라는 단원이 있다면, 교사는 이를 "자원은 왜 국가 간 갈등의 원인이 될까?"와 같은 질문 형태의 제목으로 바꾸어 학습 주제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단원명을 정할 때는 해당 단원에서 다룰 소재나 상황을 반영하여, 학생들이 앞으로 배우게 될 내용의 큰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② 개념적 렌즈 파악하기 (핵심 개념 선정)

 두 번째 단계는 단원의 개념적 렌즈(conceptual lens)를 정하는 것입니다. 개념적 렌즈란 해당 단원에서 학생들이 집중적으로 사고해야 할 핵심 개념이나 관점을 의미합니다. 이는 학습에 초점과 깊이를 부여하여, 학생들이 표면적인 사실 학습과 심층적인 개념 학습을 연결짓도록 도와줍니다. 우리나라 교육과정 문서에서도 각 단원별로 핵심 개념을 제시하고 있는데, 이는 곧 그 단원의 개념적 렌즈가 무엇인지를 알려줍니다.


 예를 들어 중학교 사회과 단원 「자원을 둘러싼 경쟁과 갈등」의 경우, 이 단원의 핵심 개념으로 "자원"을 들 수 있습니다. 특히 '자원의 희소성(scarcity)'이나 '분배의 불균형'과 같은 개념렌즈를 활용하면, 왜 자원이 국가 간 갈등의 원인이 되는지 깊이 있게 탐구할 수 있습니다. 즉 이 단원에서는 "자원의 희소성"을 개념적 렌즈로 선택하여, 모든 학습 활동과 토의를 이 핵심 개념을 중심으로 펼쳐나갑니다.


 개념적 렌즈를 분명히 설정하면 교사와 학생 모두 수업 중 다루는 세부 내용들이 어떤 공통된 개념과 맞닿아 있는지 인식하게 되어, 수업의 일관성과 통일성이 높아집니다.



③ 단원 스트랜드 파악하기 (교육과정 영역 확인)

 세 번째 단계는 단원이 속하는 스트랜드(strand), 즉 교과 영역이나 분야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사회 교과의 경우 지리, 역사, 일반사회(정치·경제·문화 등)와 같이 영역이 구분되어 있으며, 각 단원마다 중점을 두는 학습 영역이 있습니다. 스트랜드를 파악한다는 것은, 해당 단원이 교육과정 내에서 어느 영역의 목표를 담당하는지 명확히 인식하는 작업입니다. 이는 단원의 성취기준이 설정된 배경을 이해하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예시 단원인 「자원과 경쟁 및 갈등」은 사회 교과 중에서도 지리 영역에 해당합니다. 교육과정 성취기준 코드로 살펴보면 [9사(지리)06-01]과 같이 지리 분야에 속하는 단원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단원은 지리적 관점에서 자원의 분포와 그로 인해 발생하는 세계 지역 간 상호작용(경쟁·갈등)을 탐구하는 것입니다.


 교사는 이처럼 단원의 영역을 정확히 파악함으로써, 해당 영역에서 중요시하는 지식과 기능(예를 들어 지리 영역의 경우 지도 해석 능력이나 공간 분석 등)에 맞게 수업을 설계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는 교육과정 성취기준을 제대로 이해하여 구체적인 수업 목표를 수립하는 데 탄탄한 기반이 됩니다.



④ 단원 소재와 개념 연결하기(단원 그물망 구성)

 네 번째 단계는 단원에서 다룰 주제(topic)와 선택한 개념을 서로 연결하여 단원 그물망(web)을 구성하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 단원 안에서 가르칠 세부 주제나 내용 요소들을 모두 꺼내 놓고 이것들이 어떻게 핵심 개념을 중심으로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지 마인드맵이나 개념도 형태로 시각화하는 과정입니다. 이를 통해 교사는 단원의 전체적인 윤곽을 그려볼 수 있고, 나중에 학생들에게도 학습의 전체 구조를 명확히 보여줄 수 있습니다.


 예시 단원인 「자원의 희소성과 갈등」의 단원 그물망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이 단원에서 다룰 주요 소재들은 다음과 같을 수 있습니다:   

세계 자원 분포의 특징 (어디에 어떤 자원이 많이 분포하는가)

지역별 자원 소비의 차이 (어떤 나라가 자원을 더 많이 소비하는가)

자원을 둘러싼 경쟁과 갈등 사례 (예: 중동의 석유 분쟁, 아프리카의 물 부족 갈등)

자원 문제에 대한 협력 혹은 해결 노력 (예: 국제 협약이나 대체 에너지 개발)


 이러한 소재들을 중심 개념인 "자원의 희소성/분배 불균형"과 연결지으면, 하나의 개념도 안에서 체계적으로 조직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자원 분포 불균형 → 자원 소비 격차 → 국가 간 자원 확보 경쟁 → 구체적 분쟁 사례 → 지속가능한 해결 노력으로 이어지는 흐름을 구상할 수 있습니다.

 사는 이처럼 단원의 세부 내용을 아우르는 구조도를 그려봄으로써 어떤 내용을 어떤 순서로 가르치면 효과적일지, 또 어떤 개념적 연결고리를 특히 강조해야 할지 체계적으로 계획할 수 있게 됩니다.



⑤ 일반화 진술 작성하기

 다섯 번째 단계는 학생들이 이 단원을 통해 획득하게 될 일반화된 지식, 즉 일반화 진술(generalization)을 작성하는 것입니다. 일반화 진술이란 해당 단원의 학습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보편적이고 개념적인 이해를 한 문장으로 응축한 것입니다. 이는 단원의 다양한 내용 학습을 통해 학생들이 궁극적으로 깨닫게 될 핵심 통찰을 담고 있으며, 새로운 상황에도 전이(transfer)될 수 있는 지식입니다. 일반적으로 교육과정 문서에서는 "일반화된 지식"으로 제시되거나, 교과서 교사용 지도서에 "단원의 중요한 이해"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예시 단원 「자원의 희소성과 갈등」에서 도출할 수 있는 일반화 진술은 다음과 같습니다:
 일반화: "자원의 희소성과 분포의 불균형은 국가 간 경쟁과 갈등을 초래한다."


 이 한 문장 속에 단원의 핵심 개념과 의미가 집약되어 있습니다. 자원이 고르게 분포되지 않고 일부 지역에서는 부족하게 되면 경쟁이 발생하고, 심각한 경우 갈등이나 분쟁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개념적 이해를 담고 있습니다. 이러한 일반화는 학생들이 나중에 다른 자원(예: 물, 식량, 에너지) 문제나 심지어 전혀 다른 분야의 희소한 자원(시간, 예산 등의 개념적 자원) 상황에 직면하더라도 적용할 수 있는 폭넓은 통찰력을 제공합니다.


 교사는 일반화 진술을 만들 때 교육과정에 제시된 핵심 개념과 내용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함축적인 문장으로 표현해야 합니다. 필요하다면 국가 교육과정에서 제시하는 일반화된 지식 진술을 참고하여 표현만 자연스럽게 다듬어 활용해도 좋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 일반화가 너무 뻔하거나 당연한 진술이 되지 않으면서도, 학생들의 인지 수준에서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문장으로 제시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⑥ 안내 질문 만들기 (탐구질문 설계)

 여섯 번째 단계에서는 5단계에서 만든 일반화를 향해 학생들의 사고를 이끌어갈 안내 질문(guiding questions)을 개발합니다. 안내 질문은 학생들이 단원의 내용을 탐구하는 과정에서 스스로 생각을 깊게 할 수 있도록 돕는 질문들로, 일반화된 개념을 다양한 측면에서 살펴보게 합니다. 한국 교육과정에서는 별도로 안내 질문을 명시하고 있지는 않지만, 개념 기반 수업을 위해 교사가 미리 준비해두면 수업이 훨씬 생동감 있고 명확한 방향성을 가지게 됩니다.


 안내 질문은 보통 여러 유형을 체계적으로 준비합니다. 예를 들어 사실 질문, 개념 질문, 탐구(또는 논의) 질문 등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1) 사실 질문: 해당 단원의 기초 지식이나 정보를 확인하는 질문   

"세계의 주요 자원은 어디에 많이 분포되어 있을까?"

"어떤 나라들이 석유를 가장 많이 생산하거나 소비하나요?"


2) 개념 질문: 숨은 개념이나 원리를 이해하도록 하는 질문   

"왜 자원의 분포는 지역마다 크게 차이가 날까?"

"자원이 부족한 나라와 풍부한 나라의 입장은 어떻게 다를까?"


3) 탐구/토론 질문: 일반화된 이해를 적용하고 비판적으로 생각해보는 질문   

"자원 문제로 인한 갈등을 줄이기 위해 국제 사회는 어떤 노력을 할 수 있을까?"

"자원 분쟁이 항상 부정적인 결과만 가져오는 것일까, 아니면 협력의 계기가 될 수도 있을까?"


 이러한 질문들을 통해 학생들은 단원의 내용을 단순히 외우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고민하고 탐색하는 과정으로 배우게 됩니다. 안내 질문은 수업 시간에 토의토론이나 과제 형태로 활용될 수도 있고, 교사가 설명하는 중간중간에 학생들에게 던져 생각해보게 할 수도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점은 이 질문들이 최종적으로 일반화된 이해(자원의 불균형 분포가 갈등을 초래한다는)에 도달하는 방향으로 설계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⑦ 중요한 내용 요소 파악하기 (학생들이 알아야 할 것)

 일곱 번째 단계는 이 단원에서 학생들이 반드시 학습해야 할 중요한 내용 요소(important content)를 정리하는 것입니다. 이는 주로 사실적 지식이나 구체적 사례, 개념의 정의 등으로, 앞서 설정한 일반화와 개념을 이해하는 데 토대가 되는 내용들입니다. 국가 교육과정 문서의 해당 단원 성취기준과 내용 요소 부분을 살펴보면 이러한 중요 내용이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내용 요소를 명확히 정리해 두어야, 수업 설계 시 빠짐없이 가르칠 내용을 체계적으로 다룰 수 있고, 평가에서도 균형 있게 반영할 수 있습니다.


 예시 단원 「자원의 희소성과 갈등」의 중요한 내용 요소는 다음과 같이 정리될 수 있습니다:   

자원의 의미와 유형: 천연자원, 인적자원 등 자원의 개념 정의와 다양한 종류

자원의 분포 현황: 세계적으로 주요 자원(석유, 천연가스, 물 등)이 어디에 얼마나 분포하는지 (지도와 통계 자료 해석)

자원 소비와 수요: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의 자원 소비량 차이와 에너지 수요 변화 추이

자원 갈등 사례: 역사적으로 중요하거나 현재 진행 중인 자원 관련 분쟁 사례 (예: 중동의 석유 분쟁, 아프리카의 광물 자원 갈등, 물 부족으로 인한 국가 간 긴장 관계 등)

자원 협력 및 해결 방안: 국제적인 자원 협정, 대체 에너지 개발, 지속가능한 발전 개념 등 갈등 완화 또는 해결을 위한 다양한 노력


 이러한 내용들은 모두 성취기준에서 요구하는 바와 직접적으로 연결됩니다. 실제 2015 개정 교육과정의 성취기준을 살펴보면 "자원 분포의 편재성과 자원 소비량의 지역적 차이를 파악하고, 이로 인해 발생하는 국가 간 경쟁과 갈등을 조사한다"라고 명시되어 있어, 자원 분포의 불균형, 자원 소비의 지역 차이, 경쟁과 갈등 사례 조사가 필수 학습 내용임을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교사는 이처럼 교육과정에 제시된 필수 학습 요소를 빠짐없이 중요한 내용으로 선정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필요한 자료(지도, 그래프, 최신 사례 기사 등)도 수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⑧ 핵심 기능 파악하기 (학생들이 할 수 있어야 할 것)

 여덟 번째 단계는 해당 단원에서 학생들이 습득해야 할 **핵심 기능(기능 목표)**을 정의하는 것입니다. 기능이란 지식 활용 능력이나 과정기능을 의미하며, 교육과정 성취기준에 제시된 행동 동사(~한다, ~분석한다, ~탐구한다 등)를 통해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국가 교육과정 성취기준 문장에서 학생들이 무엇을 할 수 있어야 하는지를 추출하면 핵심 기능이 됩니다. 예를 들어 성취기준에 "...경쟁과 갈등을 조사한다"라고 명시되어 있다면 '조사하기(탐구하기)'가 기능 목표가 됩니다. 기능 목표는 수업 활동과 평가 과제를 설계하는 데 직접적인 지침이 되므로, 개념 기반 수업에서도 지식 내용만큼 중요하게 다루어야 합니다.


 예시 단원 「자원의 희소성과 갈등」에서 학생들이 길러야 할 핵심 기능은 다음과 같습니다:   

자료 해석 및 분석 기능: 세계 지도를 보고 자원의 분포 패턴을 분석하기, 통계 그래프를 해석하여 지역 간 자원 소비량 비교하기 등

탐구 및 조사 기능: 특정 자원 갈등 사례를 찾아 관련 국가들의 입장과 갈등의 원인 및 결과를 심층적으로 조사하기

비판적 사고 기능: 자원 분쟁의 배경과 해결 노력에 대해 다양한 관점에서 평가하기, 자원 문제 해결을 위한 창의적 대안 제시하기

의사소통 기능: 조사한 내용을 효과적으로 글이나 말로 발표하기, 토론에서 논리적 근거를 들어 자신의 의견을 설득력 있게 전달하기


 이러한 기능들은 실제 수업 활동에서 학생들이 수행하게 될 과제와 직접 연결됩니다. 예를 들어 지리 정보 분석 기능을 기르기 위해 학생들은 세계 자원 분포 지도를 읽고 의미 있는 패턴을 찾아내는 활동을 하게 될 것이고, 탐구 보고 기능을 위해 모둠별로 특정 분쟁 사례를 깊이 있게 조사하여 발표하는 과제를 수행하게 될 것입니다. 이처럼 기능 목표를 명확히 설정하면, 수업이 단순한 지식 전달에 그치지 않고 학생들의 실질적 역량을 키우는 방향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⑨ 최종 평가 계획 및 채점 루브릭 작성하기

 아홉 번째 단계에서는 해당 단원의 최종 평가(수행 과제)를 무엇으로 할지 계획하고, 이에 대한 평가기준(루브릭)을 설계합니다. 개념 기반 단원에서는 학생들이 배운 개념과 일반화를 실제로 적용하고 창의적으로 표현해보는 수행평가 형태가 많이 활용됩니다. 최종 평가과제는 단원의 목표를 종합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과제가 적합하며, 지필시험을 실시하더라도 단순 암기가 아닌 서술형이나 탐구형 문항으로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평가를 계획할 때 평가 루브릭(rubric)을 함께 마련하면, 무엇을 어떤 기준으로 평가할지 명확해지므로 수업 활동을 설계할 때에도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예시 단원 「자원의 희소성과 갈등」의 최종 평가 방안으로는 "국제 자원 갈등 사례 조사 보고서" 작성 과제가 적절합니다. 학생들은 개별 또는 모둠별로 하나의 실제 자원 갈등 사례(예: 오페크(OPEC) 석유분쟁, 남중국해 해양자원 갈등, 나일강 물 분쟁 등)를 선택하여, 그 갈등의 원인(자원의 희소성 및 분포 불균형), 전개 과정, 관련국들의 입장, 그리고 해결을 위한 노력이나 앞으로의 전망을 심층적으로 조사해 보고서로 정리합니다. 이 과제를 평가하기 위한 루브릭의 예시는 다음과 같습니다:   

내용의 충실성: 갈등 사례의 원인과 경과를 정확하고 풍부하게 조사하여 기술했는가? (사실적 내용의 정확성)

개념의 적용: 자원의 희소성과 분포 불균형이 해당 갈등에 어떻게 작용했는지 핵심 개념을 활용하여 설명했는가? (일반화된 이해의 적용)

분석 및 비판력: 갈등 상황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분석하고 실현 가능한 해결 방안을 창의적이면서도 논리적으로 제시했는가?

표현 및 구성: 보고서의 구성이 체계적이고 명확하며, 다양한 자료와 근거를 적절히 활용하여 내용을 효과적으로 전달했는가?


 루브릭의 각 항목은 3~4단계 척도로 세분화하여 (예: 매우 우수, 우수, 보통, 미흡) 각 수준별 구체적인 특징을 상세히 기술합니다. 이렇게 하면 학생들에게 기대되는 수행 수준을 미리 안내할 수 있고, 평가 시 객관성과 일관성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최종 평가 계획을 단원 설계 초기 단계부터 명확히 세우면, 이후 수업 진행 과정에서도 교사와 학생 모두 목표 지향적인 학습 활동을 체계적으로 전개할 수 있습니다.



⑩ 학습 활동 설계하기 (수업 흐름 구성)

 열 번째 단계는 실제 수업 시간에 진행할 학습 활동들을 구체적으로 설계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설정한 단원의 개념, 일반화, 내용 요소, 기능, 평가계획을 모두 반영하여 세부적인 수업 계획안을 작성하는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학습 활동 설계 시 핵심은 학생들이 단원의 일반화된 개념을 스스로 발견하고 내면화할 수 있도록 교수학습 방법을 학습자 중심으로 구성하는 것입니다. 개념 기반 수업에서는 탐구, 협동 학습, 토론, 프로젝트 등 다양한 활동이 활용되며, 앞서 개발한 안내 질문들을 적절히 수업에 녹여내야 합니다. 또한 기초적인 활동에서 심화 활동으로, 기본 지식 습득에서 고차원적 적용으로 단계적 발전이 이루어지도록 활동 순서를 구성합니다.


 예시 단원 「자원의 희소성과 갈등」의 학습 활동 시나리오를 구성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도입 : 시사 영상 또는 뉴스 기사 활용 

 - 최근 보도된 자원 갈등 사례(예: 어느 국가의 전력난으로 인한 사회적 갈등) 영상을 짧게 시청하고 생각 열기 질문 던지기 ("이런 갈등이 왜 발생했을까요?"). 

 - 학생들에게 단원 제목(질문 형태)을 제시하고 함께 이번 단원의 학습 목표를 공유함.


2) 활동 1 : 개념 도입 

 - 세계 자원 분포 지도 분석 활동. 모둠별로 세계 지도에 표시된 석유 등 주요 자원의 분포 자료를 살펴보고, 워크시트에 제시된 질문에 답하도록 함. (안내 질문 활용: "어떤 자원이 어느 지역에 집중되어 있나요?", "자원이 풍부한 지역과 부족한 지역 사이에는 어떤 특징적 차이가 있을까요?") 

 - 각 모둠 발표 후 교사가 보충 설명을 통해 자원 분포의 편재성 개념을 정리해줌.


3) 활동 2: 심화 탐구 

 - 자원 갈등 사례 조사 직소(jigsaw) 활동으로 4인 1조로 모둠을 구성하여 각 모둠이 2개의 사례를 다루도록 함. 

 - 모둠 내에서 두 명씩 짝을 지어 하나의 사례(예: A팀은 석유 분쟁, B팀은 물 분쟁)를 읽고 핵심 내용을 정리. 

 - 이후 원래 모둠으로 돌아와 서로 가르치기 활동을 통해 두 사례를 모두 학습하고, 공통점과 차이점을 토의함. (안내 질문: "두 갈등 사례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근본 원인은 무엇인가요?", "자원이 부족할 때 각 사회가 보이는 대응 방식은 어떤 유사점과 차이점이 있나요?")


4) 활동 3: 개념 적용 토론 

 - 문제해결 및 다양한 관점 논의. 

 - "자원 전쟁은 예방 가능한가?"를 주제로 학급을 찬반 또는 여러 이해관계자 역할로 나누어 토론을 진행함. 한쪽은 자원 갈등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므로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는 입장, 다른쪽은 국제 협력과 기술 혁신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입장 등 시나리오를 부여. 토론 후 교사가 지속가능한 발전과 국제 협력 노력에 대해 정리하며 갈등을 완화할 수 있는 현실적 방안에 대해 피드백을 제공함.


5) 정리 및 평가: 배운 내용 정리 포스트잇 활동 

 – 학생들에게 "오늘 새롭게 알게 된 것 한 가지, 더 궁금해진 것 한 가지"를 적어보게 하여 칠판에 붙이고 함께 살펴보며 정리함. 

 - 일반화 진술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학생들이 자신만의 언어로 설명해보게 하거나, 간단한 서술형 문제로 '출구 카드(exit slip)' 작성하기. 

 - 수업 마무리 시간에 수행평가 과제를 안내하고 향후 학습 계획을 공지함.


 위 흐름은 하나의 예시일 뿐이며, 실제로는 학교 수업 시간(차시) 배분에 따라 더 세부적으로 조정될 것입니다. 중요한 점은 모든 활동이 일반화된 이해를 향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고, 학생들이 필수적인 내용 지식을 습득하면서도 동시에 핵심 기능을 연습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는 것입니다. 또한 다양한 교수법(지도 분석, 모둠 활동, 토론, 성찰적 글쓰기 등)을 활용함으로써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학습 동기를 높이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⑪ 단원 개요 작성하기

 열한 번째, 마지막 단계는 학생들과 공유할 단원 개요를 작성하는 것입니다. 단원 개요는 일종의 단원 소개글로, 단원의 학습 주제와 중요성을 학생들에게 소개하고 학습 의욕을 불러일으키는 역할을 합니다. 일반적으로 단원 시작 시 교사가 직접 설명하거나, 학습지 또는 프레젠테이션 자료로 제시하여 "이번 단원에서는 이런 내용을 배우게 될 거야"라고 안내합니다. 개념 기반 단원 개요에서는 학생들이 곧 탐구하게 될 개념과 일반화를 너무 직접적으로 전달하기보다는, 흥미로운 이야기나 사례를 통해 자연스럽게 단원의 의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또한 이 학습이 왜 중요하고 의미 있는지에 대한 필요성과 기대감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시 단원 「자원의 희소성과 갈등」의 단원 개요는 다음과 같이 작성해볼 수 있습니다:


"여러분, 혹시 석유 가격이 급등하면 우리 일상생활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상상해 본 적 있나요? 또는 물이 부족한 국가에서는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요?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전기, 연료, 식량과 같은 필수 자원들은 실은 지구촌 곳곳에 고르게 분포되어 있지 않습니다. 어떤 지역에는 풍부하고 다른 지역에는 매우 부족하지요. 이러한 불균형 때문에 자원을 둘러싸고 국가 간 분쟁이 발생하기도 하고, 때로는 상호 협력의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이번 단원에서는 자원이 왜 부족해지는지, 자원을 둘러싼 갈등이 어떤 양상으로 나타나는지, 그리고 이러한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우리가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를 함께 탐구해볼 것입니다. 이 과정을 통해 소중한 자원을 현명하게 활용하고 관리해야 하는 이유를 깨닫게 될 거예요. 자, 이제 흥미진진한 자원의 세계로 함께 탐험을 떠나볼까요?"


 위 글은 학생들에게 직접 단원을 소개하는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작성된 개요입니다. 교과서에 이미 수록된 단원 도입 글이 있다면 참고하되, 교사 자신만의 언어로 재구성하여 학생들의 학습 동기와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이 좋습니다. 핵심 개념(자원), 일반화된 이해(분포 불균형→갈등), 그리고 학습할 주요 내용(석유, 물, 갈등과 협력, 해결방안 등)이 자연스럽게 녹아 있으면서도, 학생들의 실생활과 연결된 질문으로 시작하여 공감과 관심을 이끌어내는 구성을 볼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설명한 개념 기반 단원 설계 과정에서 ChatGPT를 활용하면 효율적으로 단원 설계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마치 개념 기반 단원 설계에 전문성을 갖춘 보조 교사가 옆에서 도와주는 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다음 항목에서는 구체적인 예시와 함께 그 활용 방법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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