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화 꿈의 연료 주입!

# 동기부여의 힘!

by 글둥지


꿈을 이루어 갈 때 필요한 건 중간중간 '동기부여'라는 꿈의 연료를 잘 주유해야 한다.

꿈을 이루어가는 여정은 결코 결과값만큼 화려하지 않다. 오히려 지겹도록 길며 쉽지 않은 과정이다.

엄청난 에너지와 시간, 자원 등을 부어주어야 하고 달림을 멈추게 하는 포기라는 이름의 브레이크 녀석이 항상 곁에 다가와 앉아있다.

하지만 그 꿈의 모습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아! 나도 언젠가 저렇게 되고 싶다!' 라는 열망이 다시금 샘솟아 넘어지지 않고 계속 전진할 수 있게 된다.


어느 모 교회에서 외국인 목사님을 초청해서 설교를 하는데 그 옆에 한국인 목사님이 나란히 서서 통역을 하는 모습을 처음 보았다.

그 순간 그 모습에 완전히 반해버렸다.

인자한 미소를 머금으며 하나님의 말씀을 완벽히 영어에서 한국어로 옮기시는 모습을 보면서 '참 멋있다! 다른 통역도 아닌 설교를 통역하는 모습은 특별해 보인다.' 생각했다. 그 모습이 내겐 꿈을 꾸게 한 계기이자 동기부여가 되었다.


외국인 목사님을 초청하여 옆에서 통역을 하시는 분들은 거의 목회자분들이셨다. 주로 해외에서 사역을 하시는 선교사님, 혹은 목사님 또는 국내에서 사역하시지만 해외에서 태어나 교육받고 오신 분들이 주로 하셨다. 그래서 마음속으로 '아, 설교통역을 하려면 신학을 공부하신 목회자 분들만 가능하시구나!' 라고 생각했었다.


어느날, 우연히 유튜브에서 여러 가지 설교통역 영상을 찾아보면서 젊은 청년이 영어로 통역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이외에도 전문통역사님이 하시는 영상도 있고 작은 교회에선 일반 성도인 분들도 통역하는 모습들을 볼 수 있었다.

'아! 실력이 된다면 목회자가 아니여도 할 수 있는 기회는 있구나!' 생각하며 언젠가 나도 하는 날이 올까? 반신반의하며 상상은 자유이니 나도 목사님 옆에서 통역하는 모습을 종종 그려보곤 했었다.

돌이켜보니 내가 조금씩 막연히 되고 싶은 모습들을 바라보았던 것은


꿈의 시동을 걸기 위해 연료를 조금씩 주유하는 것과 같은 것이었다.

어느새 그런 동기부여들인 연료가 가득채워져 내가 바라본 꿈의 모습에 시동을 걸고 나아가게 한 동력이 되어주었다.



내게 강력한 동기부여가 되어주었던 또 다른 일이 있었다.


27살. 평소 설교통역의 롤모델로 삼았던 모 교회 전도사님의 영상을 자주 보면서 공부하던 중, 문득 전도사님과 '대화'를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너무나 담백한 태도로 깔끔하게 통역하시는 전도사님 모습에 어떤 마음으로 본 사역을 하시는지 궁금했던 것 같다. 그렇게 출석교인도 아니였고 심지어 지역도 완전 다른 곳인데도 불구하고 무슨 용기로 교회 홈페이지에서 전도사님 메일 주소를 찾아서 진심어린 마음 하나만을 가지고

'안녕하세요. 전도사님^^ 저는 00에 사는 27세 청년 000라고 합니다.' 라는 문장으로 시작한 긴 글의 메일을 보냈었다.

메일의 내용은

하나님께서 '영어'라는 언어로 쓰임받을 수 있도록 비전을 주셨고 대학생활, 직장생활 속에서 많은 은혜를 부어주셔서 이제는 이 달란트로 하나님을 섬기는 봉사를 하고 싶다. 전도사님께 영어설교통역에 대한 조언을 듣고 싶다. 이었다.


놀랍게도! 생전 단 한번도 본 적 없는 한 청년의 메일(심지어 사는 지역도 완전 다른!!)을 단 3일 만에 긴 답변과 함께 회신해주셨다. (정말 그때 메일을 받고 얼마나 기쁘고 소망이 넘쳤는지!!!)

전도사님이 설교통역을 하게 된 배경, 통역할 때 알면 좋은 점, 소소한 팁까지! 정말 진심을 다해 써주신 답변이었다.


전도사님의 메일은 그 자체만으로도 꿈을 가진 청년에게 큰 소망을 주었다.

사실 꿈을 꾸다보면 현실에 당장 보이는 것이 없기에 막연함을 빌미로 쉽게 손을 놓게 된다.

'설마 이루어지겠어?', '설마 내가 하게 되겠어?', '그냥 상상만으로 끝나겠지.'

이런 생각들이 뭉게뭉게 머릿 속 공간을 차지해 버리고 만다.

하지만, 그럴 때 내가 동경하는 모습을 가진 사람(인생선배 등)과의 대화는 저 멀리 있던 막연했던 꿈을 현실로 잡아끄는 줄 같은 역할을 한다. 흰 도화지에 가이드가 되어줄 절취선들이 더 선명히 내 앞에 그려지는 느낌이랄까. 그 선들을 따라 접고, 펴다보면 어느새 예쁜 모양의 결과물을 만들어 낼 것 같은 느낌이랄까. 소망을 차오르게 하는 연료!


나는 그 메일을 간직하며 더 열심히 설교통역 영상들을 자주 보고 공부하면서 꿈을 키워나갔다.


그렇게 3년이 흐르고 내가 30살이 되던 2021년 7월.

정말 생각지도 못했고 내가 먼저 요청을 한 것도 아닌 시점에


자연스럽게 내게 영어설교통역 사역의 제안이 들어왔다.

핸드폰 너머로 들려오는 담당 전도사님의 제안.

사실 오랫동안 막연하게 동경해 오던 모습이 현실의 기회로 다가오자 너무 신기했고

'이것이 하나님의 계획하심일까?' 라는 확신이 들었다.


하나님이 이것을 하라고 하시는구나!

내 달란트를 사용하라고 하시는구나!

'조금 더 열심히 준비해 놓을 걸' 하는 후회와 함께

'지금이 하나님의 때라면, 해야지!'

라는 결심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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