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가장 큰 매력은 별모양 오각형 국토 안에 온갖 다채롭고 특색 있는 지역들이 하나로 묶여있다는 점이다. 베네룩스 3국이나 발트 3국 같은, 면적이 작은 유럽 국가를 생각하면, 5-6개 나라로 쪼개졌어도 충분히 경쟁력을 갖고 생존했을만한 복 받은 나라가 프랑스다. 일요일 아침 노르망디의 작은 마을 Ouistreham의 시골 마을을 찾았다. 노르망디에서 브르타뉴로 이어지는 산책(등산) 길이 유명하다더니, 이 작은 마을의 소박한 해안가 늪지대엔 가벼운 옷차림에 개를 산책시키는 전형적인 프랑스인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한 편에선 환경단체에서 나와 쓰레기 줍기, 플로깅을 하고 있었다. 영국해협에서 들어온 바닷물이 오흔느 L'Orne강으로 들어오는 곳이기 때문에 이곳에 바다에 떠다니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몰리는 이유에서였다. 늪지에서 도심으로 나가니, 프랑스는 도시보다 시골이 부유하다는 사실을 다시한번 입증하듯, 거리,건물 모든 게 깔끔하다. 사람들은 시드르에 갈레뜨를 먹으며 일요일의 여유를 즐기고 있었다. 파리와는 또 다른 노르망디 작은 마을의 일요일 풍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