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로미티의 미소

by 남궁인숙

사랑하는 원장님!

먼저, "사랑합니다"라는 이 말로 시작을

하고 싶습니다.

원장님 지인분들은 늘 "사랑합니다"라는

말로 멘트를 시작하더라고요.

이 멘트가 좋았습니다.

첫날 인천공항에서부터 게스트인 저를

반갑게 맞이해 주신 원장님의 지인분들께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일일이 호명할 수는 없습니다.

제 아이큐 수준이 있어서......


유머러스하고 속이 좋지 않았던 제게

항상 '정로환'을 챙겨주신 모임의 맏형,

신 회장님,


단아하고 아름다운 박 회장님,


키가 제일 크신 다정한 철 J 회장님,


고향이 같다는 이유로 오빠처럼

'여기서 찍어봐'라는 멘트를 즐겨하시는

이 H 회장님,


"작가님!" 하면서 사진 찍어 달라고 조르던

H 회장님 친구, 장학회 하 회장님,


작가님 덕분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사진을

가장 많이 찍혀 보았다는 골프 회장님,


씩씩하고 활발한 초롱이 회장님,


트레치메까지 두 시간도 넘게 함께 걸었던

칠십 대 요가 달인, 박 교수님,


등등 너무 많은데 더 이상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

기억의 한계로 거론되지 않았더라도

이해 바랍니다.


무사히 돌로미티 트래킹을 마치고,

인천공항에서부터 리무진을 타고

워커힐호텔까지 두 시간 걸려서 집에

잘 도착했습니다.


여행 후 가장 힘든 일은 여정동안 입었던

'빨랫감'입니다.

성격이 못되어 제가 입었던 옷들은 무조건

손빨래를 해야 합니다.

한 시간도 넘게 정신없이 빨래를 하고

났더니, 시들 시들해진 집안의 화초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아들에게 그렇게 당부를 했건만,

모른 척했나 봅니다.

거실의 화초들이 모두 고개를 숙이고

있네요.


아들에게 "아기들에게 물 안 주고 뭐 했니"

라고 물었더니, 아들 왈,

"Baby 화초는 익을수록 겸손해지는 "

이라고 하네요.

이렇게 그냥 웃지요.



언제나 우아한 안 원장님!

밀라노 공항에서 사주신 와인은 참으로

향기롭고 깊은 맛이 있었습니다.

원장님의 마음이 와인에 묻어났습니다.

한바탕 빨래를 하고, 두 시간 동안 냉장고에

미리 넣어 둔 숙성된 와인을 꺼내어

마셨습니다.

원장님께서 밀라노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기 직전에 사주신 와인을 아끼지 않고,

벌써 마셔버렸어요.


"제가 뭐든 잘 아끼지 않는 거 아시죠?"


노동 후, 와인을 마시니 마음이 한결

따뜻해졌습니다.

여행 도중에 늘 잘 먹던 제가 몸이 아프다는

핑계로 음식을 잘 못 먹어서 심려를

끼쳐드렸습니다.

한국 도착 후, 인천공항 제2터미널 '한옥집'

지하식당에서 사주신 김치찌개가 신의 한 수

였나 봐요.

오늘따라 맛이 있었습니다.

집에 와서 몸무게를 재보니 여전히 50kg을

넘더이다.

못 먹는 척, 한 것뿐이더라고요.



무엇보다도 웅장한 돌로미티의 풍경을

원장님과 함께 사진을 찍고, 걷고,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잠을 자고.....

원장님의 다정한 지인들과 함께 알프스

산맥 돌로미티를 걸을 수 있어서 얼마나

감사하고, 행복했는지 모릅니다.


누군가 말하기를,

"여행은 어디를 가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누구와 함께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라고

했던 말을 실감했습니다.

이번 여정이 제게는 큰 선물이었고,

오래도록 간직될 소중한 추억이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안 원장님!

늘 건강관리 잘하시어 앞으로도 함께

여행하며, 더 많은 아름다운 순간을 나눌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저는 오늘부터 다시 아이들 곁에서

아이들의 웃음소리에 파묻혀 하루를

즐겁게 시작하렵니다.

사랑합니다!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콩새작가 남궁드림.



https://suno.com/s/J24fl5UBJ1fmiNBR


돌로미티의 미소


작사:콩새작가

작곡:수노



1절

돌로미티 햇살 아래

서로의 미소가 꽃이 되고

끝없이 펼쳐진 산맥 위로

우리의 추억이 흩날리네


함께 걸은 이 길 위에서

시간은 노래가 되고

누구와 함께하느냐가

여행의 빛이란 걸 알았죠


2절

구름은 천천히 흘러가고

바람은 마음을 감싸주네

당신과 나란히 선 순간이

내겐 가장 큰 선물이죠


함께 걸은 이 길 위에서

시간은 노래가 되고

누구와 함께하느냐가

여행의 빛이란 걸 알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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