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오전 10시 45분
나의 공간 나의 자리
2018 - 월요일 오전 10시 45분 (장지에 연필/2018)
어린 딸들과 철없는 남의 편을 먹이고 챙기며 정신없이 주말을 보낸 후.
월요일 오전 아이들 등원시키고 집에 돌아와 커피 마시는 내 자리.
고개 들어 벽에 걸린 시계를 보면 늘 10시 45분이다.
비슷한 또래 아이들을 둔 옆 작가님이 공감해준다. 내년에 학부형이 될 나에게 선배맘들은 지금이 마지막이다라며 하고 싶은 거 지금 꼭 해라 조언을 해준다.
하고 싶은 것 / 할 수 있는 것 / 해야 하는 것의 절충과 조절이 필요한 시기.
예전에 마흔이란 나이가 굉장히 큰 어른일 꺼라 생각했었는데, 막상 그 나이가 되어도 내 머릿속은 여전히 십 년 전에 멈춰있는 듯하다.
아이들의 성장 속도만큼 어른은 성장 하지 못하는 건 아닌지.
#월요일 오전
#두 아이가 크는 집
#마흔 엄마의 성장 속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