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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erad Mar 08. 2019

Aptitude?, Attitude!

“승자의 강점은 출생, 높은 지능, 뛰어난 실력에 있지 않다. 
그것은 바로 소질이나 재능이 아닌 오직 태도에 있다. 
태도를 보면 그 사람의 성공을 가늠할 수 있는데, 이런 태도는 아무리 많은 돈을 주어도 살 수 있는 것이 아니다.” 
                                                                  - 데니스 웨이틀리 / 능력개발 연구가 -


적성보다 중요한 것은 태도다. 적성에 맞는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태도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입사 초기에 어떠한 자세와 태도를 견지해야 동료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고, 검증의 눈길을 믿음과 신뢰의 눈길로 변화시킬 수 있을까? 


1. 공부머리와 일머리는 다르다. 

요새 취업난이 심각하다고 한다. 인재들은 넘쳐나는데 이들을 받아줄 회사들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이를 증명하듯 신입 채용 이력서들을 살펴보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학점은 물론 어학연수, 봉사활동, 각종 자격증 등 화려한 스펙을 가진 지원자들이 넘쳐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재미있는 것은 '스펙'과 '업무성과'는 정비례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공부머리와 일 머리는 엄연히 다르다. 

https://brunch.co.kr/@jerad/8


확률과 가능성의 측면에서 소위 말해 스펙이 뛰어난 자원들이 조직 내에서 더 나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는 것이지 반드시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되려 스펙은 다소 부족해도 스스로 배우려는 자세를 견지하고 주어진 업무에 집중하고 열정을 보이는 사람이 더 좋은 성과를 내는 것을 많이 보아왔다. 이는 지식과 스킬은 다르기 때문이다. 바꿔 말하면 아는 것과 실천하는 것은 다른 문제다. 지식이 많아도 경험을 통해 정제되는 스킬이 부족하다면 성과를 내기 어렵다.

더군다나 이들이 가진 지식의 대부분은 아카데믹하고 기초적인 수준에 머무르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백지에서 시작한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高) 스펙'을 앞세워 잘난척하고 뻣뻣하게 행동하는 후배 직원에게 자신의 노하우를 기꺼이 나누어 줄 선배 직원이 어디 있겠는가? 

회사에서는 '일'을 통해 성장해야 한다. 그러나 '일'은 학교에서처럼 나 혼자 열심히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경력을 개발하고 성과를 내고자 한다면 '사람'을 통해 배워야 한다. '사람'을 통해 배우려면 작은 것이라도 놓치지 않고 스펀지처럼 빨아들일 수 있는 수용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겸손함은 기본이다. 

선배들이 가진 암묵지와 노하우들을 나의 경력개발과 성과창출에 활용할 것인가? 아니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갈 것인가? 


취업포털 커리어가 직장인 37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2015)에 따르면 신입사원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으로 ‘기본 인성/예의’(63.33%)가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그다음으로는 ‘근성과 끈기’(11.67%), ‘도전정신/열정’(10%), ‘주인정신’(8.33%), ‘팀워크 능력/협동심’(6.67%)으로 나타났다. 

또 “가장 인기 많은 신입사원은 누구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에는 ‘성실/근면한 사원’(40.68%)이라고 응답하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가? 

신입사원으로서 예의 바르고 성실하고 근면한 태도가 조직생활에 있어서 가장 기초이면서 핵심적인 요소라는 것이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이를 친절하고 세세하게 알려주는 선배들이 많지 않다. “후배 직원들이 알아서 잘하겠지.”라고 생각하거나 꼰대라는 소리를 들을까 두려워 모른 체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위의 설문의 응답자의 45.76%가 마음에 안 드는 신입사원의 모습들을 ‘그냥 무시한다’라고 답했다. 질책보다 더 무서운 것은 무관심이다. 기억하자. 누군가에게 잘 보이고자 함이 아니다. 나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것이다.


2. 모든 문제의 원인은 나에게 있다.

아직 업무가 익숙하지 않은 신입 시절에는 많은 실수를 저지른다. 그러나 실수를 인정하고 이를 교훈 삼아 반복된 실수를 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자신의 실수에 대해서 끝까지 변명으로 일관하는 경우가 있다. 나는 잘했는데 '상황이 여의치가 않아서', '직장상사가 이해를 잘 못해서', '시간이 없어서' 등 변명거리부터 찾는 사람들이 있다.


변명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자기 위주 편향(Self-Serving Bias)적 사고'에 빠져 있는 경우가 많다. 

성공은 '내 탓' 실패는 '남 혹은 외부요인 탓'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대게 이러한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의 행동에 대해서도 잘못된 판단을 내리곤 한다. 

속된 말로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를 우리는 '행위자-관찰자 편향(Actor-Observer Effect) 오류'라고도 하는데 이와 같이 자신의 행동 혹은 상대방의 행동의 원인을 짚어 나가는 데 있어 오류를 범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자신이 저지른 실수를 겸허하게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사람들은 문제의 근본 원인이 자신에게 있음을 알고, 

내가 무엇을 고쳐야 할지에 대해서 고민하는 사람이다. 전자와 후자 중에 어떤 사람이 더 크게 성장할 수 있을까? 당연히 후자의 경우다. 사람은 완벽하지 않다. 그렇기에 누구나 실수를 하면서 살아가고 또 그 실수를 통하여 배우고 성장한다. 


함께 일했던 후배 중에 자신의 실수에 대해 절대 인정하려들지 않던 친구가 하나 있었다. 

실수를 증명하는 구체적이고 명확한 증거를 들이밀기 전까지는 끝까지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려 들지 않았다. 이런저런 채찍과 당근을 모두 써보았지만 안타깝게도 비슷한 일들은 반복되었다. 결국 이 친구는 끝내 자신의 잘못된 업무 습관을 버리지 못하고 회사를 떠났다. 안타까운 것은 아마 지금도 본인이 어떤 잘못을 했는지 그것이 함께 일하는 동료를 얼마나 불편하게 했는지 알지 못할 것이라는 거다.

잘못을 했으면 인정을 하고 똑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당장의 질책이 두려워 자기변명으로 일관한다면 동료들로부터 신뢰를 얻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개인의 성장과 발전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성장이라는 것은 실수와 실패의 연속선상에서 생겨나는 것인데, 그것을 인정하지 못하겠다는 것은 성장할 의지가 없다는 말과도 같다.


운영 혹은 전략 업무를 부여받았는데 어쩔 줄을 몰라 보고서 한 장을 써내지 못하는 대리, 과장급 직원들을 종종 발견한다. 그들의 과거를 돌아보면 열 이면 열 사원 시절에 일을 제대로 배우지 못한 경우다. 

반면에 겸손한 자세로 선배들이 주는 피드백을 감내하고 곱씹어가며 자신의 역량을 키워나가는 직원들은 직급을 뛰어넘는 뛰어난 역량을 발휘하여 조직 내 차세대 리더로서 성장해간다.

나는 어떤 미래를 선택할 것인가?



※ ‘태도’ 살피기

▪ ‘일’을 대하는 태도는 어떠한가?

‘사람’을 대하는 태도는 어떠한가?

‘나’ 스스로를 대하는 태도는 어떠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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