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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창업 4년 차, 어떻게 운영하고 있을까? 수익은 어떻게 내고 있을까?
앞으로 하고 싶은 사업은? 나아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일을 하고 있을까?
내 사업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사업계획서를 써보았다.
설립년도: 2018년 5월 사업자등록 (실제 시작은 2017년 7월)
업종: 영어교육 서비스업
직원수: 1명 (나)
홈페이지: 영어회화 헬스장 (Click)
사업장: 이디야 전 매장
1. 왜 이 사업, 창업을 하는가?
1) 학습자들이 시간, 돈 낭비 없이 효율적으로 영어회화 실력이 늘었으면 좋겠음.
2) 외부 요소 (선생님, 강의)에 의지하지 않고 독학으로 영어회화를 늘리는 패러다임을 만들고 싶음
2. 최고 목표는 무엇인가?
1) 누구나 공교육을 마치면 자유롭게 영어로 말할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고 싶음
2) 공교육을 자극하는, 싸고 품질 좋은 영어 사교육 서비스 제공
3. 왜 나여야만 하는가?
1) 100% 국내파로 영어회화 학습 비효율을 직접 모두 경험하고 극복해보았음
2) 영어 공교육을 성실히 이수하였음에도 회화는 전혀 하지 못한다는 걸 몸소 알고 있었음
4. 어떻게 이룰 것인가?
다음 3가지 종류의 서비스를 제공
방법론 : 원데이클래스, 출판도서, 전자책, 퍼블리 연재 등
학습자료 : 유튜브, 블로그 등
관리 서비스 : 온라인 영어회화, 내 생에 첫 영어원서 읽기
1. 온라인 영어회화, 미스터플루언씨
월 10만원 4주 커리큘럼이다. 수강생에게 매일 카톡으로 하루 과제를 할당해주고 제출하면 피드백하는 시스템이다. 매일 진행하고 1:1 관리이기 때문에 손이 많이 가지만 그만큼 안정적인 주 수입원으로 자리 잡았다. 적극적으로 마케팅했을 때는 월 200명까지도 관리했었다. 하지만 중장기적 사업부문에 더 많은 시간 투자를 하기 위해 지금은 40명 내외로 관리하고 있다.
비용은 플러스친구 메시지 발송 비용 5만원, 자료 검토 외주 10만원 정도로 총 15만원선. 마케팅 비용은 0원이다. 재등록 및 각 SNS에서 자연 유입되어 수강생이 유지되고 있다.
2. 온라인 수업, 내 생에 첫 영어원서
최근에 새로 오픈한 클래스다. 왜 영어원서를 읽다 보면 모르는 부분이 나오지 않는가? 그리고 혼자 읽으면 중간에 흐지부지 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매일 읽도록 출석체크도 해주고 모르는 부분 해석도 도와주는 원서읽기 도우미 수업을 열었다.
이제 막 1기가 끝난 상태라 안정화되지는 않았다. 단톡방으로 운영했는데 아무래도 수강생마다 레벨 차이가 있고 수요도 달라서 앞으로는 1:1로만 운영할 계획이다.
지금부터 설명할 수입원은 모두 자동화 수익이다. 과거에 잠깐 집중해서 만들어 놓은 콘텐츠로 지금은 일을 안 해도 계속해서 수익이 발생하고 있다.
3. 원데이 클래스, 국내파 영어회화 학습법
3시간 동안 영어회화 학습법을 설명하는 강의이다. 원래는 매주 주말마다 오프라인 또는 온라인 화상으로 직접 강의를 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녹화본으로 대체하고 있다. 라이브가 아무래도 반응이 좋기 때문에 수익을 위해서는 지속해야 했다. 그러나 같은 내용을 반복하다 보니 지겹기도 했고 주말에는 아예 쉬어버리고 싶어서 자동화로 돌렸다.
4. 전자책 PDF, 영어회화 독학법
가장 최근에 업데이트한 영어회화 학습법이다. 텀블벅에서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총액 629만원으로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었다. 그런데 그 후로 마케팅을 안 해서 판매가 저조하다. 가장 최신의, 가장 자신 있는 상품인데 정작 팔지를 못하고 있으니 신경 쓰인다.
마케팅 말고는 추가 시간이 전혀 들지 않고 시장 호응도 분명 좋을 거라 생각하기에 최우선 과제 중 하나이다. 참고로 초반에 인스타 광고를 돌려봤는데 판매 단가가 낮다 보니까 오히려 비용이 더 들었다. 마케팅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
5. 출판도서, 영어회화 한국에서도 되던데요?
6. 인터넷 강의, 일상 영어 스피치 코칭
7. 퍼블리, 퇴근 후 내방에서 영어 회화 박살내기
5~7은 100% 자동화 수익이면서 매출도 얼마 안돼서 한 곳에 묶었다. 지금은 아예 관심조차 없다. 처음부터 마케팅은 협업한 업체에게 전적으로 의지했다. 하지만 지금 봐도 모두 유효하고 강조하고 싶은 콘텐츠여서 추후 추가적인 마케팅을 통해 수익을 충분히 낼 수 있는 영역이다.
하고 싶은 영어 수업은 넘치고 넘쳤다. 그러나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단기 수익으로 이어지는 수업 다양화보다는 콘텐츠 & 채널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그래서 당분간은 현재 규모로 현재 수업만 유지할 예정이다.
수업 다각화를 시작한다면 1차적으로 진행 중인 온라인 영어회화 미스터 플루언씨를 초급, 중급, 고급 등으로 세분화해서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토익 750 이상 어느 정도 영어를 하는 사람만 받고 있다는 걸 고려한다면 초급반 오픈 시 수강생은 더 늘어날 거로 예상한다. 초급자가 항상 제일 많은 건 어느 영역이나 똑같다.
계획 중인 수업은 다음과 같다.
1. 온라인 수업, 10가지 주제 라이팅 완성반
쓰기 쉬운 주제와 라이팅 별 미션을 과제로 제시. 첨삭 & 녹음 피드백 제공.
2. 오프라인 학습지, 유튜브로 영어공부 하기
여태 제작한 유튜브 스크립트를 활용해서 직접 배송하고 종이에 푸는 학습지.
3. 온라인 강의, 국내파 영어회화 학습법
전자책 PDF 내용을 20강으로 강의화. 매 강의가 끝나고 회화 습관을 잡기 위한 미션 부여.
4. 원데이 클래스, 3시간에 끝내는 영어회화
기존 수업 업데이트하여 1달에 1번이라도 온라인 라이브.
5. 온라인 수업, 에밀리인파리로 영어회화
자체 제작한 한글, 영어 스크립트 기반으로 해당 미드로 1달 온라인 커리큘럼 제공.
6. 온라인 수업, 스피킹 필수 구동사 50개 마스터하기
어떻게든 50개는 끝내드린다는 컨셉. 역시 미스터플루언씨 시스템 차용.
다음 3가지 채널은 광고 수익 등 단기 수익이 아닌 중장기 발전을 위한 운용이다. 기본적으로 콘텐츠 발행을 통한 브랜딩, 마케팅, 광고홍보를 목적으로 한다. 당분간 전체 자원의 70% 이상 투자할 계획이다.
1. 유튜브
자원 잡아먹는 하마다.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지만 성과는 최저다. 하지만 4,500명의 적은 구독자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영어회화로 유의미한 유입자가 발생하고 있다. 중장기적 마케팅 효과를 고려했을 때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채널이다.
저성장 원인으로는 1) 제목 작성 시 검색 노출이 낮고 2) 사람들이 원하는 영상이 아니라 내가 하고 싶은 얘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전에는 영상을 찍고 대충 키워드를 잡았다. 그러나 앞으론 역으로 키워드를 먼저 잡고 사람들이 궁금해할 만한 영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2. 브런치 & 블로그
지금까지 대부분의 마케팅을 담당하던 채널. 그러나 구독자 증가수가 눈에 띄게 줄었다. 경쟁 작가들 구독자를 보건대 브런치 내에서 7,000~ 9,000명 정도가 영어회화 관심 모집단의 전부이지 않을까 싶다. 신규 구독자 유입을 위해 영어회화가 아닌 영어원서, 원서읽기 주제로 새로운 콘텐츠를 발행 중이다.
동시에 현 구독자 6,200명은 실제 고객으로 전환될 충성 고객층이다. 어차피 유튜브, 네이버 블로그 포스팅을 해야 하므로 영어회화 주제는 계속 올릴 예정이다. 블로그에는 브런치에는 쓰기 어려운 영어회화 표현이나 가벼운 내용의 학습법을 다룰 계획이다.
3. 자체 사이트, 영어회화 헬스장
금년 하반기에 오픈했다. 가장 큰 목적은 사업 안정화다. 지금까지 판매, 마케팅 모두 탈잉, 브런치 등 외부 사이트에 의존해 왔다. 그래서 외부 사이트 정책에 따라 내 수업, 콘텐츠 노출도 왔다 갔다 했다. 예컨대, 브런치에서 더 이상 메인 노출을 해주지 않자 폭발적 조회수는 더 이상 발생하지 않고 있다. 또한, 탈잉 1페이지에 있던 원데이가 뒤로 밀림에 따라 수강생이 급감했다.
수수료 문제도 있으며 내가 원하는 대로 수업, 콘텐츠를 작성하지 못하는 (해당 포맷에 맞춰야 하므로) 제한된 자유도 문제도 있다. 이에 따라 1~2 채널과 앞 1~7 수입원을 한 곳에 통합해서 영어회화 헬스장을 열었다. 현재는 기존 콘텐츠 재업로드 및 전반적 디자인 작업을 하고 있다. 최종적으로는 그 어떤 채널보다 자체 사이트 방문자 수가 많아지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운영 중인 채널도 아직 벅찬 게 사실이다. 그러나 1~2는 평생 끌고 가야 할 채널이다. 그리고 자체 사이트는 금년 내로 정비 작업이 끝날 예정이다. 3번이 끝나면 다음 2가지 채널도 추가 운영할 예정이다.
1. 스티비 메일 전송
현재 운영 중인 채널은 모두 고객이 먼저 접근해야 한다. 하지만 스티비와 같이 내가 먼저 이메일로 자료를 쏴주는 반대 방향 마케팅도 필요하다. 뉴닉, 업피티를 경험해보니 매일, 그것도 맞춤화된 느낌의 콘텐츠는 분명 매력이 있다.
실질적 효과를 떠나서 새로운 마케팅 타입이므로 또 다른 교훈을 배울게 틀림없다. 이를 위해 이미 자체 사이트에 '무료 자료 받아보기' 메일을 받고 있다. 먼저 작게 1달이나 1주에 한 번 전송하고 내용은 추천 유튜브, 유용한 영어 표현, 원서 명문장으로 짧게 기획하려 한다. 마지막에 전자책 PDF 광고도 넣을 예정이다.
2. 네이버 카페
이미 2년 치 이상 학습할 수 있는 유튜브 영어 & 한글 스크립트를 직접 제작했다. 온라인 영어회화에서 한 번 쓰고 그 후에는 전혀 활용하지 못하고 썩히고 있다. 이와 더불어 원더, 에밀리인파리, 안녕 헤이즐, 500일의썸머등 제작해 놓은 자료도 있다.
그런데 자체 사이트에 이 자료까지 넣자 하니 일관성이 떨어진다. 네이버 카페가 자료 공유는 가장 적절해 보인다. 역시 한 번도 시도해보지 않은 채널이기에 학습적으로도 의미가 있다. 컨셉은 '이 세상의 모든 영어회화 자료 공유'이다. 유튜브, 미드, 영화, 원서에 관한 스크립트와 Q&A를 운영할 예정이다.
지금 딱 가장 이상적인 사업 미래를 생각한다면, 광고 수익만으로 사업 유지가 되는 환경을 만드는 그림이다.
예컨대, 유튜브 광고 수익이 월 500 정도 나온다면, 다른 수업은 전면 무료화할 수도 있다. 굳이 왜? 말했다시피 내 최종 목표는 영어 공교육 정상화이며 그 방법으로 공교육보다 오히려 더 나은 사교육을 제공하는 것이다.
중간중간 각각의 수업, 콘텐츠 내용은 바뀔지언정 최종 목표는 똑같으리라 생각한다. 오늘도 한 걸음 한 걸음 파이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