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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케치 Jun 15. 2019

경제학자의 투자법

노벨 투자

계절별로 근사한 옷 한 벌은 사고, 스마트폰은 항상 최신 기종을 구매하고, 해외는 아니더라도 제주도 한 번씩 다녀오면서 돈 모으기 어렵습니다. 농부가 씨앗을 심고 뜨거운 태양 아래 시간을 두고서 가꿔야 새싹이 자라고 꽃이 피고 열매란 결실을 얻듯 돈도 시간을 가지고 모으고 또 모아야 모입니다. 그렇게 모으고 투자해서 얻은 수익으로 여행, 워터파크, 움프 가셔도 절대 늦지 않습니다.  

하루살이가 되지 맙시다. 지금의 힘듦과 불편함을 견뎌내 보다 아름다울 내일을 그려갑시다.

 

잃지 않는 주식 투자 혹은 부동산 투자 비법은 브런치에 소개되어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이번에는 특별히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경제학 대가의 투자 비법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자 그럼, 이번 생 함께 힘내 봅시다.

 

첫 번째, 리처드 세일러의 투자 비법입니다.

리처드 세일러는 미국 경제학자로 넛지 이론을 정리했고 2017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했습니다. 행동경제학 관점에서 주가 상승을 예측했는데요. 바로 내부자 매수입니다. 대주주 이해관계자 주식 보유량이 늘어나면 주가가 상승한다는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CEO나 CFO 혹은 오너가가 주식을 추가로 매수해 보유지분을 늘리면 매수시점에서 단기간에 주가가 상승합니다. 관련자 주식매수는 공시 의무가 있어 개인 투자자도 쉽게 파악이 가능한데요. 내부자 매수 공시가 나오면 해당 기업의 주가가 앞으로 상승하리라 기대하시고 투자하시면 됩니다.


넛지 실험에 대해서 잠시 소개할게요. 1년 후에 사과 1개, 1년이 지난 바로 다음날 사과 2개를 준다면 어떤 선택을 할까요. 참가자 다수는 하루 더 기다리는 후자를 선택했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오늘은 사과 1개, 내일은 사과 2개를 제공한다는 가정에서는 대부분 태도를 바꿔 전자를 선택했다고 합니다. 이를 경제학에서 현재 유지 편향이라고 합니다. 미래 효용과 비용에 합리적으로 판단하지 않는데서 비롯되는데요. 투자는 늘 장기적 효용 관점에서 이익이 큰 방향으로 정해야 합니다.

 

리처드 세일러 투자 비법을 정리하자면 현재 가치가 미래 가치에 비해 저평가되어 있을 시 내부자 신호가 발견되면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매수하세요. 반드시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대니얼 카너먼의 투자 비법입니다.

대니얼 카너먼은 이스라엘 경제학자로 생각에 관한 생각을 집필하셨고 2002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생각이 많을수록 용기가 줄어든다는데요. 적당한 생각은 지혜를 주지만, 과도한 생각은 우리를 겁쟁이로 만듭니다. 과도한 생각을 잡념으로 여기고 반드시 경계해야 합니다. 그래서 투자 비법으로 투자한 후 투자했다는 사실 자체를 잊어버리라고 하셨습니다. 오르내림에 민감해하지 말고 시간을 가지라는 의미입니다. 기업 가치를 나타내는 주가, 입지를 대변하는 부동산은 결국 오르내림을 거쳐 본연의 가치로 평가받습니다.


또한 대니얼 카너먼은 투자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노력과 능력 그리고 운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결국 투자 공식은 과거 어느 시점에서 비롯되는데요. 1938년과 2019년 시황이 다르고 2020년과 2025년 환경이 동일하리라 가정하기 어렵습니다. 정체되어 있는 지식은 무한히 무시하고 정의로운 시장에서 재화가 본연의 가치를 인정받는 운을 기다립시다.


세 번째, 로버트 머튼의 투자 비법입니다.

로버트 머튼은 미국 경제학자로 1997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했습니다. 분산 투자를 강조하셨는데요. 투자 비법은 위험 대비 수익률을 표현하는 샤프지수 극대화입니다.

 

삼각형 각도가 클수록, 샤프지수가 높을수록 리턴이 커집니다. 투자에 있어 리스크는 줄이고, 샤프지수는 높여서 리턴을 키워야 하죠. 예를 들어 미국 펀드 수익률이 30%이고 인도 펀드 수익률이 10%라고 가정해봅시다. 투자자라면 당연히 미국 펀드가 좋은 펀드라고 생각할까요. 아닙니다. 리스크를 봐야 해요. 미국 펀드 리스크는 20%, 인도펀드 리스크가 5%면 결코 미국 펀드가 좋은 금융 상품이 아닙니다. 20%란 리스크에 비해 얻을 수 있는 수익은 1.5배며, 5% 리스크에 비해 얻을 수 있는 수익은 2배입니다. 따라서 인도 펀드에 투자하는 편이 좋습니다.

리스크는 적게, 샤프지수는 높게 하려면 결국 세계시장에 분산해서 투자하는 방법이 최고입니다. 다만 우리나라는 글로벌 투자로 인한 자금 이탈을 막고자 얻은 수익에 대해 양도세를 중과하니 참고하세요.

로버트 머튼은 투자 비법 외 120세 인생 플랜도 관심을 가졌는데요. 노후 준비에 있어 목표를 자산 규모가 아니라 소득에 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생각해봅시다. 은퇴 후 부부가 매끼 자장면만 먹는다고 가정해도 7억 원이 넘게 필요합니다. 보유한 자산으로 노후생활을 영위하기보다 노후에도 소득이 지속 창출되는 투자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야 합니다. 추상적인 자산 규모보다 소비 흐름을 분석해 구체적인 미래 소득을 계획하고 지금부터 준비해 갑시다. 참고로 주식 배당은 대다수 자본가가 선택한 훌륭한 미래 소득입니다.

 

노벨 경제학자의 투자 비법을 정리하면 우리 청춘이 실천할 수 있는 투자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째, 내부자 신호로 매수 시기를 결정합시다. 고위 공직자가 특정 지역 혹은 부동산에 투자하거나, 기업 이해관계자가 주식 보유량을 늘리는 신호를 놓치지 맙시다. 정보 불평등을 헷지 하는 최선의 전략이니까요.

둘째, 노력은 기본 전제조건입니다. 노력만이 다가 아니라 능력과 운도 중요합니다. 시장을 바라보는 시력을 키우고 시간이라는 운을 기다립시다.

셋째, 수익을 극대화합시다. 리스크는 줄이고 샤프지수는 높여 리턴을 크게 가집시다. 적금만이 아니라 외환, 주식, 부동산 등 포트폴리오를 넓히며 미국 등 글로벌 시장으로 분산 투자하며 자산이 아닌 미래 소득을 준비합시다.


누구나 시작이 있습니다. 출발선이 다르고, 스타트가 늦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뒤에 있다고 해서, 조금 늦게 시작했다고 해서 결승선에도 늦으라는 법은 없습니다.

기회는 평등하며, 과정은 공정한 정의로운 시장에서 우리 함께 좋은 결과를 만들어 갑시다.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도 답을 찾아낸 경제학 대가의 조언을 바탕으로 늘 투자하고 성장합시다. 비 온 뒤 다음 날은 한없이 맑은데요. 지금의 힘듦과 불편함이 청춘의 더 밝은 내일을 만들 것입니다.


열심히 삽시다.

모으고 투자해서 한 걸음, 한 단계 나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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