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곡선
경제적 진리가 우리를 자유롭게 하리라
노벨경제는 대한민국 재린이, 주린이, 부린이를 위해 세상 어디에도 없는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대가들의 이론을 주식 투자, 부동산 투자 그리고 삶의 투자에 적용한 브런치북입니다. 각자 지닌 삶의 무게로 힘드신 청년 여러분, 본 연재가 그대의 삶과 투자에 좋은 나침반이 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건투를 빕니다.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
삶의 궁극적인 목표는 결국 행복입니다. 헌법 제10조, 1항 행복 추구권은 기본 권리이자 국가 의무로 규정되어있는데요. 행복은 특수 상대성과 일반 상대성으로 얻어집니다. '행복하다'와 '불행하다'와 같이 내면에서 비롯되는 감정이 특수 상대성이며, '행복하다'와 '덜 행복하다', '불행하다'와 '덜 불행하다'처럼 타인과 비교로 갖게 되는 기분이 일반 상대성입니다. 인스타그램 ‘좋아요’에서 야기되는 행복과 불행은 일반 상대성 범주에 속합니다.
오늘을 사는 우리들은 일반 상대성보다 특수 상대성에서 보다 행복할 수 있는데요. 비교우위를 타인이 아니라 자신으로 둘 때 더욱, 자주 행복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은 없지만 그 흔들림이 타인의 시선이나 바람이 아니라 내생적 성장에서 비롯되어야 합니다.
2019년 노벨경제학상은 빈곤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특수 상대성 즉, 경제 주체 자신의 시점에서 풀어낸 아브히지트 바네르지 교수가 수상했습니다. 빈곤의 여러 원인 중에서 하나로 경제적 이동성 결여를 말했는데요. 빈곤 곡선에서 X축을 현재 확정소득으로 보고, Y축을 미래 기대소득이라 봤을 때 현재 소득에 비해서 미래 소득이 낮으면 빈곤의 덫에 빠지기 쉬워집니다. 빈곤의 덫은 시간이 갈수록 경제적으로 더욱 회복되기 어려운 악순환을 의미하는데요.
모든 경제 주체는 현재 상황과 소득 수준을 감안해 의사 결정을 내립니다. 미래가 어둡다면 다시 말해, 기대소득이 줄면 현재 소득 대비 미래 투자가 어려워지고 이는 가치 하락으로 이어져 경제 주체 소득이 지속 감소하는 좌하강 경향을 갖게 만듭니다. 결국 소득분위 이동성은 줄어들고 노후 빈곤을 야기시킵니다.
빈곤의 덫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우상향 하는 부의 곡선을 만들어 내야 합니다. 현실이 녹록지 않더라도 미래 청년의 노동 가치를 상승시키는 삶의 방향성을 가져야 합니다.
그렇게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을 꿈꾸며 성장해야 합니다.
우리 사회는 취약 계층의 경제적 이동성을 확보하고, 보다 나은 선택을 유도하고자 정보 격차를 해소하는 방향으로 입시와 공시 제도를 개선해 나가고 있습니다. 정보 불균형으로 야기되는 불공정이 경제 주체의 동기 결여를 만들어 내기 때문인데요. 힘들고 지쳐 포기하고 싶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학금에 기대거나, 사회보장 제도를 믿고 미래 기대소득이 높아지도록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합니다.
그리고 한 발짝 앞에 선 스스로를 인정하고 행복해합시다. 잊지 마세요. 혼자가 아닙니다. 태양은 오늘도 눈부시게 빛날 그대를 비추고 있습니다.
다음 25회는 "아브히지트 바네르지, 오늘날 다양성을 말하다"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