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지나간 시간들도 떨어진 벚꽃처럼 예쁘길.
'만날 수 없어 만나고 싶은데~ 캐치유 캐치유~'
떨어지는 벚꽃을 보며 이 노래 가사를 떠올리는 이들이 있을 것이다. 이 곡은 내가 어린 시절 아이들 사이에서 유행했던 카드캡터체리의 오프닝곡이었다.
만화가 무슨 내용이었는지는 모르겠으나 그냥 만화가 재미있고 오프닝 노래가 좋았던 기억이 있다. 특히 노래가 나올 때 벚꽃이 떨어지는 그 장면이 예뻤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고등학교 때 장난기 많았던 내 친구는 봄이 되면 벚꽃나무 아래에서 꽃잎을 잡으면 그 노래를 불렀던 기억이 있다.
여하튼, 길가에 벚꽃이 참 많이 떨어진다. 벚꽃이 피는 모습이 참 예쁘더니 요즘 벌써 벚꽃나무에 꽃잎들이 떨어지고 있다.
떨어지는 꽃잎이 예쁜 모습을 갖고 있다니, 심지어 바닥에 뿌려진 꽃잎마저 예쁜 듯하다.
떨어지는 꽃잎들을 보며 이 생각 저 생각을 하다 그런 생각을 했다. " 내가 피는 꽃일지 지는 꽃일지는 인생길을 더 걸어봐야 알겠지만 내가 지나온 시간을 돌아봤을 때, 떨어진 꽃잎처럼 지나간 시간들이 예쁘게 기억되었으면 좋겠다.'
길가에 떨어진 예쁜 벚꽃잎들을 보며 그렇게 생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