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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abyell Sep 04. 2022

재택근무러의 점심메뉴│열무국수

2022.06.27

재택근무의 장점을 꼽으라면 열 손가락이 모자랄지도 모른다. 편한 차림새에 출퇴근도 없는 자유로운 근무니 말이다. 다만 한 가지 큰 문제가 있다면 점심식사를 해결하는 일이다. 


한 시간,

길다면 길지만 직장인에게는 한없이 짧은 점심 한 시간 동안 재택근무러는 밥을 하고, 차리고, 먹고, 치워야 한다. 밥을 먹는 데에 이리도 많은 과정이 필요로 했던가. 촉박하게 밥을 먹고 다시 컴퓨터 앞에 앉을 때면 겨우 점심을 먹었을 뿐인데 숨이 찰 지경이다. 식대가 따로 나오지 않으니 매번 시켜먹기도 빠듯하다. 결국 재택근무를 하는 직장인의 선택은 집에 있는 재료로 간단히 점심을 해결하는 것, 그것뿐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내 손으로 해결하기보단 대기업의 도움을 받으면 일은 조금 쉬워진다. 결국 이 이야기는 어떻게 하면 빠르게 맛있는 점심을 먹을 수 있을 것인가 하는 타임어택 스릴러물일지도 모르겠다.

 



오늘의 점심은 얼마 전 푹 익은 열무김치로 만든 차가운 열무국수이다. 일단 냄비 두 개에 물을 끓이고 한쪽에는 계란을 넣어두자. 빠르게 먹기 위해서는 육수를 낼 여유란 없다. 미리 사둔 동치미 육수를 쓰자. 전날 미리 얼려두면 더 차갑게 먹을 수 있다.



§동치미 열무국수 만들기§

재료: 국수, 동치미 육수, 열무김치, 계란, 오이 등

1. 냄비에 계란을 삶는다.

2. 열무김치를 적당한 크기로 썰어 준비한다.

3. 오이나 양파를 씻어 채 썬다.

4. 삶아진 계란은 찬물에 담가 식히고 껍질을 까서 반으로 자른다.

5. 국수를 삶고 찬물로 씻어 식힌다.

6. 그릇에 국수와 고명을 올리고 살짝 녹은 동치미 육수를 붓는다.



계란을 삶아내는 시간 동안 모든 준비를 마치고 계란을 반으로 잘라 올리면 오늘의 점심 준비 완료이다. 더운 날 아삭아삭 씹는 맛 좋은 동치미 국수를 만드는데 필요한 시간은 15분. 시원하고 느긋하게 즐길 수 있는 시간은 45분이라는 뜻이다. 뭐, 치우는 건 나중에 하자고.

오늘의 재택 점심: 살얼음 동동 열무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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