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했다. 꼭 당을 넣어야 할까? 빵을 만들 때 당을 넣는 이유는 이스트의 발효를 돕기 위함이라니 넣긴 했다. 그러나 정제 설탕이 들어가는 것이 못내 불편했다. 건강하자고 직접 만들어먹는 100% 호밀빵에 정제당이라니! 그래서 두 번째로 메이플 시럽으로 바꿔서 만들어봤더랬다! 오호! 성공! 그런데 이렇게 성공하고 나니 또 궁금해졌다. 당을 빼면 어떨까? 이스트를 믿어보는 거야!!! 싶은!!!
그래서 또 도전했다! 소금, 이스트, 물만 넣고 만들기! 그리고 성공! 개인적으로 단것을 싫어해서 훨씬 담백하니 맛이 좋다! 그래서 오늘은 무당 100% 통밀빵 레시피를 공유해 보려 한다.
총 3시간 컨벡스 오븐 베이크 모드 200도 30분
재료
- 통밀가루 500g - 인스턴트 드라이이스트 5g - 소금 7g - 이스트 녹일 물 20ml (실온) - 반죽용 물 280ml (실온) - 건포도 80g (빼도 됨) - 덧가루용 밀가루 조금
준비
- 건포도는 따뜻한 물에 충분히 불려서 바쳐둔다. - 밀가루는 채쳐둔다
만들기
이스트를 준비해 놓은 물에 녹인다 채쳐둔 밀가루에 구멍을 2곳 내고 소금과 녹인 이스트를 넣는다 (꼭 구멍을 내고 간격을 떨어트려야 한다)
<반죽하기> 반죽 총 35분 (믹서기로 5분 손으로 30분) 핸드 믹서기를 1단에 놓고 300ml 물을 조금씩 넣으며 5분간 반죽한다. (핸드 믹서기는 EGS 뉴 애니믹서 300 사용했다. 만약 핸드 믹서기를 사용할 경우 1단에 5분만 사용해서 믹서기 모터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모터가 타버릴 수 있다)
(처음부터 손반죽으로 해도 된다. 반죽기 대신 주걱으로 하면 된다)
대략 덩어리가 되었다면 손반죽을 시작한다. 실리콘 매트를 깔고 매트에 달라붙지 않도록 덧가루를 뿌리고 반죽을 올린다.
25분 정도 반죽을 해준다.
반죽에 구멍을 크게 내고 불려 둔 건포도를 넣는다.
잘 여며 준 후 5분 정도 반죽한다. 건포도에서 물기가 나와서 좀 질어질 수 있으니 덧가루를 사용하여 조절한다.
반죽을 보울에 넣고 랩을씌워서 오븐에 넣고 1시간 발효
(발효 온도는 오븐에 손을 넣었을 때 살짝 따뜻한 정도)
1시간 발효된 모습
발효된 반죽을 당겨보면 이런 모습니다. 반죽을 손으로 꾹꾹 눌러서 가스를 빼준다.
공기를 빼준 반죽을 잘라서 두 덩이로 만든 후
팬에 올려 2차 발효 준비! 반죽이 마르지 않도록 비닐로 덮고 오븐에 넣어 20분 동안 발효시킨다. 발효온도는 1차와 같다.
2차 발효가 끝나면 반죽을 꺼내 꾹꾹 눌러서 가스를 빼고 다시 덩어리 모양을 잡아준다. 건포도가 보이지 않게 성형 후 원하는 스타일로 칼집을 넣어준다.
200도로 7분 예열한 후 200도에서 30분간 굽는다
다 구워지면 꺼내서 식힘망에 올려 열기를 내린다.
당없이도 잘 구워졌다! 당을 넣었을 때 보다 크기는 약간 작다. 그래도 좋다!
조금 식었으면 이제 잘라보자! 잘 익었다. 맛도 좋다. 아무리 통밀빵이라도 많이 먹으면 안 되는데 나도 모르게 두 조각째 먹는 중이다 ^^;;
모두 잘라서 하루 먹을 량을 빼고 나머진 냉동실에 보관한다. 냉동실에서 꺼낸 빵은 200도에서 10분 정도 구워주면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이렇게 또 며칠 분 식량 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