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빠진 해변에 파도가 부려놓고 간 이곳 자갈밭의 자갈은 다, 파도와 바람 소리에 각이 둥글게 닳아있다. 그들을 만지고 있다 보면 온정 있는 따스한 사람의 손을 잡은 느낌이다.
이렇게.
몬 레포 Mon repos 해변에서 바라보는 바다는 여느 바다보다 더 푸르고 넓다.
신이 경작해놓은 이 돌밭에 누우니 세상 시름 다 잊는다. 오래된 사연 품은 자갈 한알 한알,
그 속에 장엄한 시 한 편씩 들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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