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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달을보라니까 Nov 14. 2023

#29. 인공지능 투자가 퀀트

권용진 / 카멜북스

저자가 최종적으로 강조하는 '스스로  정보를 분석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는 말에는 적극 공감한다. 그러나 이 책은 꽤 여러군데서 오해를 일으킬 소지가 있어 보인다. 


특히 제목과 책표지가 매우 공격적이다. 뉴욕으로 보이는 빌딩 숲에서 튀어나온 로봇이 돈을 움켜쥐는 모습을 그린 책표지는 뭐랄까, 상상과 희망과 현실이 뒤섞여 있다. 제목인 "인공지능 투자가 퀀트" 역시 팬시해 보이지만 서로 다른 세 단어를 한군데 써놓은 것이고, 상상과 희망과 현실이 섞여있다. 문제는 세 단어가 어떻게 조합되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역할과 의미가 되는데, 그 단어들의 정의가 허술하고 다분히 자의적으로 해석되거나 오해될 수 있다는 것이다. 


글쎄, 책의 홍보와 판매를 위한 마케팅적 수사일 뿐이라고 할 수 있을까? 그리고 '투자' 혹은 '돈'과 관련된 책에서 이정도는 애교인가? 몹시 궁금하다. 투자자로 알려진 저자가 책과 강연으로 번 돈과 트레이딩으로 번 돈의 비율이 어떻게 되는지. 


누군가가 이 책에 대해 물어본다면 대답은 간단하다. "천하의 타이거우즈도 매번 우승하지 못하고, 모든 결정의 책임은 당신에게 있다". 즉 트레이딩의 본질은 변함없이 그대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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