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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음지니 Nov 27. 2023

직장인의 해외 살기에 대한 동경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다. 아이의 사고를 경험하고 난 뒤 나는 아이의 건강과 행복에 좀 더 초점을 맞추게 되었다. 


7일간 아들과 함께 병원생활을 하며 수많은 환자를 마주하고, 여러 불편한 상황들을 감내하면서 무탈한 일상이 얼마나 감사한 것인지 느꼈고, 그 감사한 마음과 동시에 나를 행동으로 이끄는 강력한 생각이 뒤따라왔다.

 


누구나 언젠가 죽음을 맞이하지만 죽음의 때는 정해진 것이 아니며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이 시간도 영원한 것이 아닌데 지금 할 수 있는 것을 미뤄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었다. 


우리가 생각하는 꿈은 종종 현실과 충동을 일으키고 그것으로 인해 이상을 포기하거나 미루곤 한다. 하지만 강력한 원인이나 상황이 뒷받침되었을 때 우리에게 잠재된 생각은 불쑥 튀어나와 그것을 실행시키도록 하는 강한 의지로 작용한다. 


나에게는 ‘아이들이 어릴 때 해외에서 살아보면 어떨까?’ 하고 생각만해도 설레는 꿈이 있었다. 


직장인에게 그 꿈은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분명 많은 것을 포기해야만 했다. 투자에 있어서는 나의 경험과 직감을 믿고 과감하게 행동했음에도 불구하고 회사라는 거대한 조직 앞에서 나는 움츠러들었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반복되곤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내 안의 어떤 목소리가 이제 행동할 때라고 소리치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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