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12
2025.08.
안녕, 요즘 일은 어때? 많이 바쁘지?
새로운 매장을 오픈 했으니 당연히 바쁘겠지 그래도 너가 개발한 민스파이가 드디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선보일 수 있다고 하니 바빠도 설레는 마음이 더 클 것 같아. 물론 약간의 불안감도 있겠지만 그래도 너는 너가 나아가고자 하는 길을 가고 있으니 지금은 불안보다는 현실과 미래를 바라보자고.
1년 전에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이걸 지속해야하나 고민이 많았었는데 그래도 다음 단계에 도달 했으니 엄청나게 축하해. 물론 너는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이렇게 한단계씩 원하는 것을 이루어가다보면 10년뒤의 목표도 어느센가 눈앞에 와있지 않을까?
요즘 파이 맛은 어때? 1년전에는 그래도 개선할 여지가 많이 있었는데 지금은 어떤지 궁금하네. 시간 될 때 들러서 파이 맛 보러갈게. 전보다 당연히 더 맛있어 졌겠지? 그럴일 없겠지만 새로운 매장이 장사가 잘된다고 해서 게을러지거나 안주하면 안된다. 너의 목표는 이제 시작이니까.
지금 나는 경제적인 부분 때문에 많은 문제를 겪고있어, 겨우 개발한 민스파이가 맛있다고는 하지만 생각보다 손님이 적어서 매출이 너무 안나거든. 물론 고정 손님은 늘고 있지만 그래도 힘들긴하네. 이걸 유지할 돈이 어디선가 생기려면 복권이라도 사야하는 걸까?
그래도 오늘 기쁜일이 있어. 한 번 엄마의 카드를 들고와서 민스파이 맛을 본 꼬마손님이 이번에는 자기 카드를 들고와서 사먹었어, 벌써 세번째 방문이야. 우리 초딩때 기억하지? 6,900원이면 거의 일주일치 용돈아니겠어? 근데 그정도의 비용을 지불하고 먹을정도로 맛있다는 거지.
나는 이걸 위안 삼아서 조금 더 힘내볼게.
너의 신규 매장도 잘되길 바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