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와 프리랜서의 경계선

by 김씨네가족

백수와 프리랜서는 때로는 절친이었다가 또 원수로 바뀌기도 한다.

그만큼 백수와 프리랜서의 경계선은 넓다.




명함


명함을 가진 프리랜서들도 있지만,

명함이 없는 프리랜서들도 많다.


백수와 프리랜서 모두 명함이 없는 이들이다.

이들의 경계선을 찾기는 쉽지 않다.




시간


시간에 있어서도 백수와 프리랜서의 경계선은 모호하다.

둘 모두 시간에 어느 정도 제약을 받지만 기본적으로 자기 주도적인 시간관리를 하고 있다.


오히려 백수가 더 시간관리를 철저히 하는 경우도 있고

때로는 프리랜서가 시간관리에 실패해서 상당히 우울한 나날을 보내기도 한다.


프리랜서는 일의 흐름이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자기 관리가 그들의 일보다 더 우선순위가 높다.

백수는 일의 흐름까지 본인이 통제하므로 자기 관리능력에서 프리랜서보다 우수할 수 있다.




외모, 스타일


외모도 그렇다.

프리랜서는 직종이 다양해서 그들의 외모를 통해서 어떤 직업군인지 판단하기가 쉽진 않다.

백수는 오롯이 자신의 스타일대로 외모를 갖춘다.

때로는 오해받기도 한다.


예술인인 줄 알았다고,

영화배우인 줄 알았다고,


프리랜서는 복장에서 백수보다는 조금 더 제약이 따를 수 있다.

결국 외모는 프리랜서보다 백수가 더 자유롭다.



자기소개


백수는 자신을 어떻게 소개할까?


"그냥 놀고 있어요."

"잠시 쉬는 중이에요."

"다음 일을 준비하고 있어요."


등으로 소개할 수 있다.

아니라면, 자신의 신분을 속이고 프리랜서처럼 이야기하기도 한다.


"그냥 이것저것 해요!"


프리랜서들도 저렇게 자신을 소개하는 경우가 많다.



프리랜서와 백수의 경계선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리랜서와 백수 사이에는 분명한 경계선이 존재한다.


남한과 북한에 휴전선은 고정되어 있지만,

백수와 프리랜서 사이에 휴전선은 항상 왔다 갔다 한다.


프리랜서가 때로 백수가 되기도 하고

백수가 때로 프리랜서가 되기도 한다.

때로는 그 경계선에서 자신의 정체성에 혼란을 겪지만,

이내 정신 차리고 자신의 신분을 필요에 따라서 다양하게 변화시킨다.


그래서 백수도 변화에 빠르고

프리랜서도 변화에 능동적이다.

이 둘 모두 지금과 같이 급변하는 시대에 자신의 신분에 대한 경계선을 언제든지 쉽게 무너트리고 바꿀 수 있는 이들이다.


경계선은 보통 외부의 사람들의 시선이나 그들의 원함, 요구에 의해서 정해진다.

그러나 그 경계선을 정하는 건 본인 자신이다.


백수가 될지,

프리랜서가 될지,

그때마다 필요에 따라서 이 둘은 그 경계선을 스스로 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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