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바람
엄마의 바람
고통스럽게 버티지 않길
엄마가 힘들까 걱정되어
떠나지 못할까 두려워
엄마의 슬픔은 내려두고
이젠 너의 평안을 먼저 생각해
힘겹게 견디는 모습보다
편히 누나랑 함께
엄마 곁을 지켜줘
엄마는 알아
토리 누나도 네 곁에 있다는 걸
아프지 말고
편한 강아지별에서 쉬어
영혼은 엄마와 함께 떠난다는 걸
너도 알고 있잖아
몸만 떠나는 거니까
엄마를 지켜보다가
엄마가 마지막 나들이 떠날 때
그땐 우리 함께 가자
코코는 10년 함께 한 녀석인데 물림사고로
신부전증으로 투병중인데 너무 힘들지 않길 바랄뿐
사람의 욕심으로 힘겹게 버티게보다 편안하게
따날 수 있으면 하는 바람에 적은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