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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이별

토리와의 사랑

by 별새꽃



너의 향기

너의 향기를 찾아
온 집안을 헤매었지만,
하루 만에
모두 사라지고 없더라.

너의 향기라도 남아 있다면
조금은 덜 그리울 텐데…
넌 떠나면서
너의 냄새,
흔적 하나 남기지 않았구나.

그리움만 덩그러니 남아
너를 미워할 수도 없고,
영원히 사랑할 수밖에.
그리워할 수밖에.

너와 나를 잇는 고리엔
어떤 향수보다 진한 내음만이
가득하단다.


떠날때는 모든 것을 가져 간다고 했다.

자신의 냄새까지 모두 함께 떠난다고 한다

토리에게는 토리만의 냄새가 강하게 났다.

피부병으로 인해서 모든 물건에서 냄새가 났는데

쇼파 이불 어느 곳에서도 찾을 수 없어서 안타깝다.

일부러 집안 곳곳을 다니며 맡았지만 나지 않았다.

냄새라도 어느 한곳에 두고 갔으면 좋으련만

모두 가져가 더 슬픈 시간들이다.


토리가 떠난지 300일 가까이 되고 있다.

토리별에서 코코와 함께 행복할거라 믿고 있다.

영원한 나의 사랑 토리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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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