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음악대로 유명한 브레멘

8. 독일 브레멘

by 시골할머니

오늘은 이동거리가 좀 길다. 하루 이동 시간이 3~4시간 정도가 되도록 조정할 생각이지만, 경로상 어쩔 수 없을 때가 있다.

오늘과 내일 , 독일에 있는 동안에 해야 할 일이 있다. 핫플레이트를 사야하고 , 노르웨이가는 페리에서 먹을 저녁거리와 아침거리를 장만해야 한다. 처음엔 노르웨이 물가가 비싸다고 해서 식품도 좀 준비하려고 했는데, 비싸도 그냥 현지에서 해결하기로 결정하고나니 마음이 편하다.


참, 또 중요한 할 일이 하나 있다.

독일 환경스티커를 발급받아야 한다.

독일 들어서서 처음 만나는 DEKRA 를 구글에서 검색해서 찾아갔다. 인터넷에서 본 대로 사무실에 들어가서 "움베르토플라테케" 라고 얘기하니 금방 알아듣고, 자동차 등록증을 보고 서류작성하더니

차 앞유리창에 붙여 주었다. 가격은 5유로.


점심시간이 되었길래 근처 수퍼마켓에서 스시박스와 샐러드를 사서 주차장 차 안에서 먹었다.


브레멘 시내로 들어가서 주차장에 주차하고 나오니 거기가 바로 백화점옆이다.

그 백화점 위층에 saturn 이라는 전자매장이 있길래 올라가서 핫플레이트를 찾긴 했는데, 34.99€ 로 생각보다 비싸다.

대형수퍼에 한 번 가보기로 하고 나와서 시내 구경에 나섰다. 브레멘은 어릴적 읽은 동화 브레멘음악대 덕분에 친숙하게 느껴진다.

그 외에는 이 도시에 대해 아는 것이 없는데, 구시가지를 돌아보니 독특한 매력이 느껴지는 도시이다. 하지만 중세골목과 시청광장을 빼면 구경할 건 별로 없다.









시청 광장이 자그마하지만 화려하다.






골목 안에 있는 재미있는 인형들을 파는 상점.





골목에 테이블을 놓고 앉아 맥주와 식사를



물 흐르는 파이프 위 장식이 센스있다.





내가 좋아하는 골목들....










그 유명한 브레멘 음악대 동상

광장 구석에 조그마하게 자리했지만, 줄서서 사진찍는 인기 있는 장소이다.


스프링롤과 볶음국수, 치킨커틀렛과 볶음밥, 두 가지를 포장해서 저녁으로 먹었다. 양이 너무 많아 하나만 사도 될 걸 그랬다. 결국 볶음밥을 남겨서 다음날 아침에 먹었다. 어딜 가도 아시아음식점을 쉽게 찾을 수 있어서 먹는 걸로 고생할 것 같지는 않다.


오늘 숙소는 브레멘에서 우리가 갈 방향으로 조금 외곽에 있는 조그만 호텔이다. 가는 길이 강변길인데 고급 주택가인 듯하다. 강변경치가 아름답고, 집들이 멋지다. 다니다 보면 유명 관광지보다 소박하지만 아름다운 경치들을 많이 만나게 되는데, 더 가슴에 와닿고 기억에도 오래 인상적으로 남아있다.


조그만 마을에 있는 호텔은 사진에서 본 것보다 낡았다. 주차료가 6유로라고 했었는데, 직원말이 호텔내에 주차하면 6유로이고, 호텔앞이나 길 건너편 도로에 주차하면 무료란다. 바로 길 건너에 빈 공간이 있어서 거기 주차했다. 방에서 바로 내려다보이는 곳이다




정말 한적한 주택가에 있는 호텔이다. 방 창문으로 내다보이는 앞집엔 어떤 사람이 사는지 궁금해서 가끔 창문 커튼이 열리는지 사람이 드나드는지 지켜보았는데, 사람 지나가는 걸 보기 힘들었다.

주차되어 있는 파란 차가 우리 차.


아침에 창밖을 내다 보다가 어른들이 인솔해서 어린이들을 등교시키는 행렬을 발견했다



왼쪽에 호텔간판이 조그맣게 찍혔다. 다 좋은데 와이파이가 자꾸 끊어져서 다음날 묵을 호텔 예약에 애를 먹었다. 나중엔 방 밖 계단참에 나가서 wifi 를 썼다. 독일에 좀 실망이다.

다음날 잘 곳이 마땅치 않아 늦게까지 검색하다가 겨우 한 곳을 정해 예약했다.

갈 곳이 정해진 경우보다 경로상에서 호텔을 잡아야할 때가 훨씬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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