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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틈 Nov 27. 2024

눈인사

미워도 다시 한번 눈인사

눈인사.

아침에 일어나니 눈이 인사를 한다. 

말을 할 수 없어도 

소리를 낼 수 없어도 

눈도 인사를 하고

눈으로도 인사를 할 수 있다. 

등지고 싶은 미운 세상이지만.

눈은 뜨고 

눈인사는 해줘야겠다. 

안부를 묻고 싶진 않아도 

하얗고 맑은 아침빛깔처럼

눈으로는

안녕을 물어야겠다. 


모든 것들

모든 사람들에게.


인간이 복잡하지

인생은 단순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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