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 청춘.익사사건의 증거물은 핑계에 지나지 않았다.

■ 키즈 리턴® / 학.학.학.학교를 안갔어. 학교가 싫은 이유.

by IMSpir e Dition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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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당신의 청춘은 어땠나요?

A. 그 녀석이 말했다.

"가진 적도 없는 걸 그리워할 수는 없다고..."




https// : 나는 왜? 내가 아니고 누군가인가?!. com


"선생님 저는 성공하는 삶이 아니라 행복한 삶을 살고 싶은데요."


높은 단상에 올라 지휘봉을 맘대로 휘두르는 선생“님”이라 불리기를 원하시는 사람이 말했다. 넌 공부도 못하는 놈이 아무 쓸모없는 소리를 해대고 있어. 잘 들어. 학생의 본분은 공부야. 너네들 지금 공부해야지 미래의 배우자 얼굴이 바뀌는 거야. 그러니까 헛소리하지 말고 여기 봐! 이 공식부터 외워! 공부해! 학생의 의무는 공부하는 거야! 노력해야 성공할 수 있어! 성공하기 위해 이 공식을 외워! 더 빨리! 더 많이! 따라 잡히지 마! 따라잡아!


배움을 통해 더해지는 건 지식이 아니었다. 친구가 늘어갈 때마다 비교 대상의 카운트 또한 올라간다. 이해할 수 없는 문제를 푸는 건 벽에 가로막힌 것 같고 등 뒤로는 속도를 높이려는 고함소리는 더해져만 간다.


매일 아침 일곱 시 삼십 분까지 조그만 교실로 몰아넣고

전국 구백만의 아이들의 머릿속에 모두 똑같은 것만 집어넣고 있어. 「 "교실이데아" 서태지와 아이들.


채찍질로 가득한 획일화된 고함을 거세게 지름으로서 학생들의 목소리를 덮어버리고 자신의 목소리가 어떠한지 확인할 수 있는 기회조차 앗아가 버린다. 그렇게 표현의 장이 폐쇄되면서 발언한 권리를 잃어버리는 아이들. 그렇게 아이들의 다양한 독창성은 죽이면서 일차원적인 성공의 공식 능력만을 살려나간다.

그곳에서, "규칙은 법이었고 청춘 익사 사건의 증거물은 핑계에 지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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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학생이 미국으로 유학길에 오른다. 그가 미국 학교에서 처음 들은 수업은 음악 감상 수업. 과제는 베토벤, 모차르트 음악을 듣고 5페이지에 달하는 감상문 제출하기. 그 당시 영어를 못하는 그에게 다섯 장의 감상문은 어려운 문제가 아니라 한계적인 문제였다. 그래서 그는 "i luv it" 한 줄짜리 페이퍼를 제출한다.


다음날 선생님은 그를 불러 이유에 대해 물었고 그는 어설픈 영어를 써가며 말했다. 할 말이 많지만 영어를 못해요. 그러자 선생님이 말했다. "그래? 그럼 한국어로 써와 봐." 다음날 한국어로 다섯 장을 써서 갔더니 선생님은 사전을 가져오라고 했고 하나씩 설명하라고 했다. 설명이 끝나고 선생님은 "너무 잘 썼다"라며 A+를 주셨다. 그리고 말씀하셨다. 이건 영어수업이 아니야. 음악 수업이니 A+를 줄 수 있어.


그는 자신도 모르게 나지막이 작은 탄성의 말을 내뱉었다.

"생에 처음으로 선생님이라 부르고 싶은 사람이 생겼다."


아이들은 배우지 않고서는 아무것도 모른다.

하지만. 그 사람이 선생님이 아니라 직장인 이라는건 본능적으로 안다.


누군가는 목표를 가리키며 목적지에 이르는 답을 외우게 하고

누군가는 꿈을 꾸게 하며 여정에서 질문을 하는 법을 일깨워준다.


선생님은,

"내"가 잘하기를 바라지 않았다.

"나"를 발견할 수 있게 해 주었다.


생명의 꽃이 피어나는 푸르른 계절이었다.

새 학기가 시작되었고, 첫 수업의 종소리가 울렸다.


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제 소개를 먼저 하겠습니다.

저는 한국의 나라에서 온 "폴 킴 선생님"입니다.


한 아이가 시험 성젹표를 받았다. 그곳에는 "F"가 아니라 "YET"이라고 적혀있었다.

"세상에 절대 안 되는 아이는 없었다. 단지 아직 부족한 아이들이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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