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우리가 살아가는 하루하루는 모두 ‘일’이자 ‘임무’, 그리고 ‘수행’이다. 누구나 하루를 살아가지만, 수행자와 일반인의 차이는 단 하나다. 그 하루를 ‘의식하며’ 사느냐, 아니면 무심히 흘려보내느냐에 있다.
청소를 하는 일, 가게를 운영하는 일, 기업을 이끄는 일, 강단에 서는 일, 그 어느 것도 본질적으로 더 높거나 낮지 않다. 의미는 일의 종류에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그 일을 대하는 ‘의식’에서 비롯된다.
거창한 명분이나 특별한 사명만이 수행이 아니다. 지금 이 순간 자신이 하는 일을 인지하고, 마음을 다해 임하는 것, 그 자체가 수행이다.
반대로 아무리 큰일을 하더라도 무의식적으로 반복한다면, 그것은 단지 ‘대충 사는 하루’일 뿐이다. 이 ‘인지’의 기준은 스토아철학에서는 지혜, 정의, 용기, 절제에 있다. 또한 불교에서는 육바라밀, 유교의 인의예지와도 통한다.
자신의 하루를 이런 기준 위에서 돌아보고 행동한다면, 당신의 삶에 일어나는 모든 일은 결국 당신을 성장시키기 위한 수행의 보조물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