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 뿌듯한 하루를 만들어요
2024.12.5의 기록
나는 언제 뿌듯함을 느꼈나요?
‘뿌듯하다’의 정의는 ‘기쁨이나 감격이 마음에 가득 차서 벅차다’로, 유의어로 벅차다, 만족스럽다, 보람되다가 있습니다. 마음이 가득 찰 정도로 기쁘다는 감정은 참 소중한 것이네요. 저는 오늘 아침 샤워를 하면서 마음 가득 기뻤다고 고백하고 싶습니다. 몇 달 뒤면 저의 남편이 될 사람이 곁에 있어 행복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그를 만나게 된 건 ‘요가’ 덕분입니다.
작년 봄, 온 몸에 통증이 심해져 집에서 가까운 요가원을 찾게 되었습니다. 성수동 빨간 벽돌 건물 5층에 있는 우리 요가원은 멋진 통창을 가지고 있습니다. 통창에 비추는 햇살은 요가를 하는 동안 밝고 환한 기운을 주고 밤에는 푸른 밤하늘이 보여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혀줍니다. 그런 요가원에서 요가가 바꾸어준 삶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다른 사람들에게도 나눠주고 싶은 마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무모하지만 굳은 결심으로 저는 요가 강사 자격증까지 수료하게 되었습니다. 3개월 동안 퇴근 후 저녁과 주말 시간을 모두 요가 수련에 쏟았습니다. 요가를 사랑해서 시작한 일이지만 몸도 마음도 지쳐 어떤 날은 눈물이 나기도 했습니다. 수련을 하는 과정에서 어깨 부상을 입어 생전 처음 대바늘 주사를 맞아야 하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너무나 잘한 일이 요가 입니다.
내 마음과 몸이 하는 말을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이고, 바로 여기 지금 현재에 있게 하는 요가를 배우고 나서 좋은 사랑도 삶도 만나게 되었습니다. 혼자서 새벽 아쉬탕가를 리드하는 나를 존경하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