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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 싫은 것을 해내는 나만의 루틴

습관을 만드는 것

by 시경

24.12.9의 기록


하기 싫은 것을 해내는 나만의 루틴이나 방법은 무엇인가요?


하기 싫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 나의 뇌는 안 되는 핑곗거리를 찾습니다. 그래서 우선 몸을 움직여 생각을 차단시킵니다. 일단 시작하면 해내기 마련입니다. 올 겨울은 매일 아침 6시에 일어나 헬스를 하는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어제의 힘듦을 떠올리면 운동을 하러 가고 싶지 않지만 오전 운동을 끝낸 뒤의 개운함은 좋은 하루로 이어지기 마련입니다. 주 3일 운동하는 것보다 매일 운동하는 것이 더 쉬운 것 같습니다. 그만큼 습관이 참 중요합니다. 이제는 복근운동이 제법 쉬워졌다는 뿌듯함은 덤입니다.


돈을 받고 일을 하는 직장에서도 에너지를 쏟기 싫을 때가 분명 있습니다. 어느 날은 앉은자리에서 일어나는 것조차 많은 힘이 들 때가 있습니다. 특히 주말 동안 쉬고 돌아온 월요일이 그렇지요. 바쁜 사람은 부지런히 일을 하는 동력으로 많은 일을 처리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일이 없던 사람은 갑자기 일이 주어졌을 때 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여 힘에 부치는 듯합니다. 그래서 저는 일이 한가로울 때를 경계합니다. 직장과 일상 모두에서 내가 너무 편안하지 않은지 돌아봅니다.


오늘도 평온한 일상에 감사하며 하루하루를 알차게 살고, 쉬며 주어진 시간을 온전히 보내려 합니다. 하기 싫은 일을 해야 하는 건 내 삶에 충실하기 위해서라 여기며 그 행위를 습관화하려 노력합니다. 그래서 오늘 밤 잠자리에 들 때면 오늘도 내 할 일을 모두 해낸 나를 아주 사랑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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