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러운 카리스마
24.12.10의 기록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무엇인가요
부드럽지만 단단한 사람. 제가 좋아하는 사람들은 내면이 단단한 사람들입니다. 성급하지 않고 신중하며, 유연하지만 자기만의 기준이 확고합니다. 부정적인 기운이나 타인의 말에 쉽게 흔들리지 않고 흔들리더라도 친구들과의 술자리에서 털어버릴 수 있는 배짱을 가진 이들입니다. 자기 의견을 남의 눈치 보지 않고 분명히 전달하는 모습에는 그들만의 아우라가 있습니다. 단단하지만 스스로 구부러질 수 있어 꺾이지 않는 사람들은 인생을 부드럽게 살 수 있는 여유와 그 의연함을 가졌습니다.
친한 친구는 아니지만 친구보다도 자주 보는 사이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7년째 같은 미용실 원장님, 요가원 선생님들입니다. 그들의 공통점은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가졌다는 점입니다. 그것이 제가 닮고 싶은 모습입니다. 그들이 가진 매력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도 마음이 동하는 것이라 다른 이들에게도 존경을 받습니다.
반대로 말하자면, 거칠지만 취약한 사람을 멀리합니다. 사소한 일에도 쉽게 화를 내고 예민해지는 사람을 경계합니다. 간혹 불안한 마음에 동동 거리는 제 자신의 모습이 가장 두렵습니다. 사회생활에서 부정적인 기운에 휩싸여 화를 억누르기 힘들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저는 왜 그렇게 화가 나는지 차분히 바라보는 법을 배웠습니다. 화를 누르지 않고 그대로 바라보며 여유를 찾습니다. 좋아하는 사람들을 오랜 시간 곁에 두며 배운 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