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미솔로지 Ep.11] 이카루스. 욕망의 고도에서 균형을 잃다.
/ ‘날 수 있다는 것과, 날 수 있는 만큼만 난다는 것’ 사이의 거리
그리스 신화에서 인간은 종종 신의 경계를 넘나드는 존재로 등장한다.
인간의 욕망은 늘 하늘을 향하고, 그 끝에는 권능과 위대함 그러나,, 혹은 파멸이 기다린다.
이카루스는 날고자 했다. 그것도 누구보다 더 높이, 더 멀리.
그러나 그는 결국 추락한다.
왜 그는 떨어졌을까?
그리고 왜 여전히 우리는 그의 추락을 이야기하는가?
/ 이카루스의 추락: 날개를 단 인간의 비극
다이달로스와 그의 아들 이카루스는 미궁을 설계한 죄로 크레타 섬의 미노스 왕에 의해 감금된다. 탈출의 길은 하늘뿐.
명장 다이달로스는 새의 깃털과 밀랍으로 날개를 만들어 탈출을 시도한다.
이카루스에게 신신당부한다.
“너무 높이 날지 마라. 태양이 밀랍을 녹일 것이다. 너무 낮게 날지 마라. 바닷물이 날개를 적실 것이다.
중용을 지켜라.”
그러나,
하늘을 나는 감각에 도취된 이카루스는 아버지의 경고를 잊고 점점 더 높이 오른다.
뜨거운 태양은 날개를 녹였고, 그는 이카리아 해로 추락한다.
우리는 그를 하늘을 날았다는 성취보다, 추락했고 실패한 자로 기억한다.
/ 이카루스가 남긴 리더십의 나침반
* 한계를 모르면 비극은 반복된다
이카루스는 자신이 날 수 있다는 사실만 알았지, 얼마나 날 수 있는지는 몰랐다.
리더도 종종 같은 착각을 한다. 능력만으로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
능력은 도구일 뿐이다. 그것을 어떻게 사용하는지는 겸손의 자아가 결정한다.
* 경고는 불편하지만 가르침이다
다이달로스의 조언은 단순한 충고가 아니라 생존의 원칙이었다.
가르침의 원칙을 무시한 결과는 치명적이다.
리더는 조언을 경청할 수 있어야 한다. 듣고도 따르지 않는 교만의 책임은 온전히 자신에게 있다.
* 도전과 실패, 그리고 기억의 방식
이카루스의 실패는 바로 죽음이었다.
그리고 그의 이야기는 수천 년이 지나도록 우리를 자극한다.
다시 시도해야 하기 때문이다.
도전은
실패를 포함한 기억을 자양분으로 용기를 얻는다. 중요한 건 실패 그 자체가 아니라, 왜 실패했는 지다.
* 리더의 책임은 ‘함께 한 사람’을 돌아보는 데서 시작된다
다이달로스는 탈출했지만, 아들은 잃었다.
그는 자신이 만든 날개, 경고, 선택을 되돌아보며 괴로워했다.
리더는 동반자의 추락까지 책임져야 하는 운명이다.
/ 무엇이 교훈이고 경계인가
오만의 경계
- 자신의 한계와 약점을 인식하면, 과신하지 않는다.
피드백 수용
- 타인의 조언과 피드백을 경청하는 태도는 리더십의 필수조건이다.
도전과 실패
- 실패를 수용하고, 배울 수 있는 자세가 성장의 원동력이다.
책임과 성찰
- 실수와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기 성찰을 통해 더 나은 방향을 모색하는 것이 리더십의 완성이다
/ Tristan의 코멘트
이카루스를 단지 ‘실패한 도전자’로 치부해선 안된다.
그는 날아오르려는 인간의 본성과, 그 본성을 조절하지 못하는 미숙함을 동시에 품은 존재다.
현대의 리더들도 종종 무리한 성과를 좇아 너무 높이 오르고선, 조언을 외면한 채 추락한다.
이카루스 신화는 리더가 주기적으로 점검해야 할 ‘내면의 고도계’다.
나는 지금, 어디까지 날고 있는가?
/ 당신에게 묻습니다
당신이 날고 있는 리더십의 고도는 적당한가?
경고를 무시한 채 감정이나 성공에 도취되어 있지는 않은가?
혹은, 날지 않는 것을 겸손이라 착각하고 있지는 않은가?
이 글은 Tristan의 연재 시리즈 「헤드 미솔로지」의 열한 번째 이야기이다. 신화 속 인물을 통해 오늘의 나를 성찰하고, 삶의 방향을 다시 그려본다.
/ 다음 이야기 예고
「시지푸스, 반복되는 과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