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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두두그린 Oct 27. 2020

일론머스크, 아침에 일어나는 이유

예술경영 season 1_15

"우리가 아침에 일어나서 살아가고 싶게 만드는 이유가 있어야 한다.

여러분은 왜 살려고 하는가?"


일론 머스크(Elon Reeve Musk, 1971-)가 한 말이다.

일론 머스크는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전지자동차 테슬라의 대표이다. 이 외에도 솔라 시티, 하이퍼루프, 오픈AI, 뉴럴 링크, 더 보링 컴퍼니, 스페이스X 등 다양한 사업들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으며, 하는 것 마다 주목을 받고 있다. 그리고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영화 <아이언 맨>의 실제 주인공이기도 하다. 나는 그를 과학자이기에 앞서 예술가라 생각한다. 바로 예술가적인 사고와 철학, 실천을 해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2018년 2월 6일 플로리다 주에 있는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역사적인 사건이 터졌다. 바로 스페이스X의 <팰컨 해비(Falcon Heavy)> 로켓이 발사된 것이다. 인류의 우주여행을 알릴 첫 신호탄이 되었다. 보통 인공위성을 발사하기 위해서는 로켓의 추진체가 필요하다. 그 추진체는 3단으로 구성되는데, 이 3단의 추진체는 바다에 떨어지거나 우주의 떠다니는 쓰레기가 된다. 그런데 <팰컨 해비>의 추진체는 다시 발사했던 지점으로 되돌아와 정확하게 원래 모습 대로 착륙을 했다. 인류 최초의 순간이다. 추진체가 돌아왔다는 것은 추진체를 재사용할 수 있다는 것과 우주로 갈 수 있는비용을 100배나 절감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2018.2.6. 스페이스X의 <팰컨 해비(Falcon Heavy)> * 2002년 6월 설립, 화성을 사람이 살 수 있는 환경으로 만들게다는 것이 목표이다.


그는우리 인류에게 두 가지 미래가 있다고 말한다.

첫째, 지구가멸망할 수도 있는 어떤 사건이 발생하기까지 지구에 머물러 있어야 하는 미래

둘째, 여러 행성으로 나아가거나 어쩌면 우리 태양계 밖으로까지 나아가는 미래


이 두 가지 길 중 우주로 나갈 수 있다는 상상 그 자체가 바로 사람들에게 모험심을 불러일으키는 영감을 주고 사람들로 하여금 미래가 기대되도록 만들어 준다는 것, 즉 삶에 의미를 부여해준다고 그는 믿고 있다.


“여러분이 꿈꾸는 미래는 어떤 것인가? 만약에 인류가 우주로 나아가지 못한다면, 우리의 미래가 우주의 별들과 함께하지 못해 다른 행성에서 살아갈 수 없다면 이러한 미래는 매우 실망스러울 것 같다.”

스텐리 큐브릭 감독,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2001: A Space Odyssey>(1968) ※ 이 영화는 인공지능과 우주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우리는 왜 살려고 하는가? 난 일류의 구원자가 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난 단지 미래를 생각 했을 때 슬프지 않았으면 할 뿐이다. 우리가 여러 행성에 살고 우주여행을 하는 문명이 되는 것이 꼭 필요한 일이 아닐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가 아침에 일어나서 살아가고 싶게 만드는 이유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는 인생이 단지 문제를 해결하는 것만으로 되지 않기에 우리에게 영감을 주고 우리의 삶이 살만한 가치가 있도록 느껴지게 하는 것이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렇기에 그는 인류가 지구온난화를 지연시킬 전기자동차를 개발하고 태양광 발전회사를 설립하고, 진공큐브 속에서 고열차가 빠르게 이동하고, 지하터널로 빨리 이동하게끔 채굴회사를 설립한다.


또한 그는 인공지능이 인간에게 유익한 방향으로 개발 될 수 있도록 오픈AI를 세우고, 인간의 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뉴럴링크를 창조한다. 그는 영감을 주고 흥미로운 것을 상상하고 이를 바로 실천한다.


<뉴럴 링크(Neuralink)> 2016년 12월 인간의 뇌와 컴퓨터의 연결을 연구하는 회사 뉴럴링크 설립



인터뷰에서 사회자가 묻는다.

“뭐하러 시작하셨나요?”

어떤 일이 충분히 중요하다면,이익이 되지 않더라도 해야죠.”

“어떻게 자동차 회사를 창업해서 성공할 수 있을 거라고 내다보신 건가요?”

“사실 저는 테슬라가 성공할 거라고 보지 않았어요. 거의 실패할 거라고 봤거든요. 하지만 적어도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잘못된 인식은 바로잡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죠. 전기차는 못생기고 느리고 골프 카트처럼 지루하다는 인식 말이예요”


“왜 시도하신거죠?”

만약에 어떤 일이 충분히 중요하다면,예상되는 결과가 실패일지라도 시도해야죠.”

“전 어렸을 때 인생의 의미가 무엇인지 궁금했어요. ‘우리는 왜 여기 있지?’ ‘이게 다 무슨 의미일까?’ 그러다가 제가 내렸던 결론은올바른 의문을 품고 이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었죠.

그렇게우리가 인간의 의식 범위와 규모를 보다 더 확대해 나갈 수 있다면,

제대로 된 의문을 던질 수 있을 테니까요.(the better we're able to ask these questions.)


<솔라시티 Solar City) ※ 2006년 사촌이 창업한 태양광 발전회사인 솔라시티 설립지원, 2016년 테슬라에서 인수


“전 사실 두려움을 굉장히 많이 느낍니다. 그런데 전 우리가 하는 일이 충분히 중요하다고 생각된다면그냥 두려움을 무시해 버리는 거죠.

“전 죽지 않는 한 포기하지 않습니다.”


예술적 상상력을 통해 노동에서 벗어나 어떻게 하면 새로운 창의적 시스템을 만들어내고 즐길 것인가를 끊임없이 고민하는 그는 4차 산업혁명의 진정한 창조자이자 수혜자이다. 그러기에 앞서 그는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삶의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예술가이자 철학자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그는 상징을 가지고 노는 이 시대의 진정한 ‘호모 루덴스(Homo Ludens)’이다.


그의 삶의 철학과 예술작품들을 보면서 '나는 어떤 아침을 맞이하고 있는가?'를 깊게 생각하게 되었다.


글 | 빨간넥타이 두두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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