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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서관 옆자리 Mar 30. 2021

[앨범 제작기] 네 번째 걸음. 유통을 의뢰하다

내가 더 많이 좋아한 연애 앨범 제작기

노래를 만들었으면 음원을 시장에 유통시켜야 한다. Thirsty Gang에서 가능한 유통업체는 루미넌트 엔터테인먼트, 큐오뮤직, SB엔터테인먼트 등이 있다고 한다. 유통사는 참으로 생소하다. 우리가 멜론, 지니 같은 음원사이트를 알지 유통사는 모르지 않나. 책으로 치면 멜론은 영풍문고와 같은 서점이고 Thirsty Gang팀은 문학동네 같은 출판사의 역할을 해주는 것이다. 출판사와 서점은 바로 연결이 되지 않고 배본소와 같은 유통업체를 통하는데 요 단계를 결정하는 것이다.     


미러볼 뮤직

상업성 있는 인디 밴드들이 많다고 한다. 스웨덴 세탁소, 새벽공방 등이 미러볼로 유통!   


큐오 뮤직

전자악기 최대 커뮤니티에서 만든 유통업체로 확률이 희박하긴 하지만 운이 좋으면 홍보를 잘 밀어주는 곳이라고 한다.      


루미넌트

신생업체로 힙합기반, BY가 루미넌트로 유통!     


음악 유통업체의 차이는 홍보? 음원사이트 상단에 꽂히는 노래들은 메이저 유통 업체들의 노래라고 한다. 나 같은 일반인은 메이저에는 비비지 못하고 위 세 곳에 심사를 받았고 그 중에서 큐오 뮤직을 통해서 유통하기로 했다.     


큐오뮤직 홈페이지


2월 말에 신청을 넣었고, 한 3~4일 있다가 3주 뒤쯤에 발매라는 연락을 받았다. 신청을 위해선 음원, 가사, 앨범커버, 앨범소개글, 아티스트 기입 엑셀표, 신분증, 통장사본, 뮤비(있을 시,이 경우 심의 심사함)를 제출한다. 통장과 신분증은 음원 구입과 스트리밍을 통해 수익이 나올 때를 대비해서! 유통사와 나는 1:4로 배분이 된다고 한다. 그러나 딱히 수입은 기대하지 않는다. 보통 스트리밍하면 나한테 떨어지는 단위가 1원도 안 된다.     


음원수익을 기대하셨나요? 그렇다면 마음을 비웁시다. 원래 창작은 수입이 소소하다. 작년에 책 쓰면서 한국인예술인실태조사를 참고했었는데 한국에서 예술을 한다는 건 먹고 살기를 포기한다는 말이다. 다들 어떻게 먹고 사는지 신기할 정도! 앨범제작은 처음부터 수익보다는 나를 위한 선물이자 취미! 통장 하나에 음원료를 묶어 둘 건데 올해 연말에 이걸로 치킨이나 사먹어야지.     


앨범이 나온 후에는 블로그와 브런치에 글을 올려 홍보를 했다. 블로그는 이전만큼 조회 수가 나오지는 않아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다만 최적화가 된지라 대박은 치지 못해도 어느 정도 조회 수는 있을 거라 기대 중. 궁금한 건 브런치! ‘내가 더 많이 좋아한 연애’는 글과 함께 한 앨범이다. 나한테는 노래만큼이나 글이 중요했고, 홍보에 있어서는 글이 노래보다 더 중요하다고도 생각을 했다. 그래서 요즘 주식 보는 사람마냥 조회수 확인하며 반응 확인 중ㅋㅋㅋㅋ 수익은 기대하지 않지만 조회 수는 기대하는 나란 사람.


이것으로 앨범발매 제작기 끝! 나름 작사가, 작곡가 정식 데뷔지만 별 감흥은 없다. 아직 발매하고 시간이 별로 지나지 않기도 했고 상반기에 일이 좀 많이 몰려있는지라 바쁘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그저 일(?) 하나 끝낸 느낌ㅋㅋㅋ 정식 발매하고 나니 케이크워크 같은 프로그램에 관심간다. 큐베이스랑 로직은 비싼데 케이크워크는 무료! 거기다 유튜브에 강의도 많으니 열정과 재능이 있으면 될 것 같은데.... 얼추보니 배우려면 각잡고 해야 할 것 같아서 일단은 생각만 하는 중이다. 독특한 경험이었다. 이 경험이 나를 또 새로운 세계로 인도하길!

이전 13화 [앨범 제작기] 세 번째 걸음. 편집을 의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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