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에게 위로가 되었으면
노래와 글을 엮어서 써보고 싶다는 생각을 항상 했었습니다. 글을 쓰는 걸 좋아하고 웹이라는 매체가 발전하면서 글과 함께 음악을 듣는 건 크게 어렵지 않은 일입니다. 좋은 기회가 있어 정식 앨범을 발매하게 되었고 여덟 편의 글과 네 곡의 노래를 엮을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모든 노래는 도서관 옆자리의 10번째 객원보컬이신 단비님이 수고해주셨습니다. 보컬의 목소리 매력에 빠지셨다면 유튜브에 ‘온리단비’를 검색해서 구독해주세요!
대학교를 다니며 작곡을 했었습니다. 노래를 만들면 지인들을 객원보컬로 써서 녹음을 했었고 ‘도서관 옆자리’는 프로젝트성 그룹명으로 만들었었습니다. 주로 버스킹 동아리 ‘무아’의 친구들을 고생시켜서 녹음을 했었는데 많이 고맙고 미안하네요. 애정합니다. 무아!
작곡은 감정을 다스리기에 꽤나 좋은 취미입니다. 괴테는 ‘베르테르의 슬픔’을 집필하며 자신의 고통을 그 작품에 담아두는 듯한 경험을 했다고 합니다. 저 역시 노래를 만들며 제 안의 감정을 덜어서 노래에 담아둔다는 느낌을 받은 때가 있었습니다. 세상엔 이미 좋은 노래가 참 많습니다. 제가 작곡을 하는 이유는 세상에 없는 좋은 노래를 만들기 위해서가 아니라 스스로를 위로하기 위해서였던 것 같습니다.
이별 후에 노래를 듣다보면 나의 아픔이 다른 사람들도 겪은 보편다수의 평범한 감정이라는 걸 깨닫게 됩니다. 수많은 사람들도 자신과 같이 아파했다는 것이, 그리고 그 사람들이 무너지지 않고 지금 또 사랑을 한다는 사실이 저에게는 위로였습니다. 여덟 편의 글과 네 곡의 노래가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길 바랍니다. 짧지 않은 글, 그리고 노래 감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서관 옆자리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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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더 많이 좋아한 연애' 앨범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