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의 카페들 2

by Swan

비엔나에서 1일 1 카페만 해도 행복하겠다는 생각은 곧 희미해졌다. 원래 인간이란 욕구가 충족되면 또 다른 갈망을 만들어내는 복잡한 동물이라고 하지 않는가. 여행지의 낯선 거리는 종종 설렘과 동시에 불안함을 안겨 준다.. 여행지의 첫날의 설렘은 곧 익숙함으로 변질되나 불안함은 쉽사리 사그라들지 않는다. 그래도 비엔나 카페는 아름답긴 하다. 비엔나의 예술가들도 카페에서 온갖 인생의 고통과 희망, 예술에 대해 떠들었겠지..


첫날 호텔로 가는 길에 위치해 있는 이 카페에 사람들이 줄을 길게 늘어서있었다. 카페 센트럴 비엔나 3대 카페 중 하나라고 하는 곳.. (순전히 호텔과 가깝다는 이유로 방문하게 된 카페이다.--;)그러나 음식점에 줄을 서면서까지 기다리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어느 날 그나마 줄이 짧아 보이는 날 줄을 잠깐 섰다 드디어 카페에 입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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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럴 카페, 비엔나에서 방문한 카페 중 가장 규모가 컸고, 커피와 디저트도 정성스럽게 나온다. 초콜릿과 아이스크림이 맛있었던 곳.. 생음악을 틀어주는데 음악이 좋았다.. 여행지에서 쌓인 피로가 풀리는 느낌. 다만 줄이 기니 자리를 비워주어야 할 것 같아서 오래 있기가 눈치 보인다는 단점이 있다.


어느 날은 갑자기 오스트리아의 한인이 운영하는 한식당을 찾아가겠다고 결심했다. 프로이트 박물관을 가는 김에 근처의 식당이 있다고 하니 방문하겠다고 결심한 것. 프로이트 박물관을 방문하고 몇몇 거리를 배회하다 포기했다. 근처에 식당가가 있어서 방문했다. 약간 제레미 아이언스를 닮았던 웨이터는 몇 번을 주문해야 주문을 받았다. 우선 카페라테를 시키고 나서 식사로 스파게티를 주문하니 안 어울린다고 구시렁대었다. 어울리는 음료를 추천해달라고 하자 무시함.. 식당 인테리어가 왠지 심상치 않았다. 그림이며 피겨들이 약간 변태스러운.. 비엔나 사람들은 이런 분위기를 좋아하나. 창밖으로 들어오는 햇살이 이뻐서 찍었다. 스파게티는 맛있었음. 옆 테이블엔 개를 동반한 일행이 한창 수다 중이었고(회사 안 가나??), 옆에는 남자 혼자 열심히 점심을 먹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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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나 쇼핑가를 배회하다 만난 식당. 오스트리아 전통음식인가. 우리나라 수육과 비슷하다. 웨이터가 다가와 고기를 국물에 넣었다 소스에 찍어먹는 것이라고 알려준다. 감자요리가 더 맛있었다. 식당 분위기도 좋다. 바깥은 관광객으로 북적였다. 피그 물러... 책에서 본 맛집인데.. 옆에는 미국에서 온 부부인 듯 한 영어가 들려온다. 비엔나에서의 마지막 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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